과기정통부, SCI논문·전략기술 등 재정사업 3대 대표 성과지표 공개

과학기술정보통신분야 재정사업 3대 대표 성과지표와 목표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의 성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지표로 과학인용색인(SCI) 논문,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생산 및 매출액, 초격차기술 확보율 등 3개 항목이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분야 재정사업 3대 대표 성과지표를 선정하고 이를 인포그래픽으로 제작해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성과지표는 전문가 검토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지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국내외 비교 참고자료도 포함됐다. 대표 평가지표 및 이후 실적치는 과기정통부 누리집과 열린재정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다.

국내외 SCI논문 질적수준 성과지표는 기초원천, 원자력, 우주, 국제화 등 과기정통부가 투자한 주요 연구개발(R&D) 사업에 대한 질적 평가로 한국연구재단이 매년 3월 발표한다. 점수는 0~100 사이 값을 가지며 100에 가까울수록 논문의 학술적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성과지표에서는 SCI논문 질적수준을 2020년 69.36점에서 2023년 70.10점, 2026년 70.83점으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ICT산업 생산 및 매출액’ 성과지표는 ICT분야 정책·재정투자의 주요 목표인 국내 ICT산업의 양적 성장을 의미한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에서 조사해 과기정통부가 매년 7월에 발표한다. 이 성과지표는 ICT산업 생산 및 매출액을 2021년 528.7조원에서 2023년 546.1조원, 2026년 586.7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세계적 수준 달성 전략기술 비율’ 성과지표는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한 초격차 기술의 비율을 의미한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서 수행해 과기정통부가 격년마다 상반기에 발표하는 기술수준평가를 바탕으로 비율을 산출할 예정이다. 세계적 수준의 전략기술 비율을 2023년 25%에서 2026년 33.3%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류광준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에 공개되는 인포그래픽은 우리 부의 대표 성과지표를 국민이 한눈에 쉽게 체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며 "앞으로 지속적, 정기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3대 성과지표의 추이와 목표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