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반려인 믿는다” 유연석X차태현, 인간 ‘멍뭉이’ 브로 케미[종합]

배효주 2023. 1. 31. 11:5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주환 감독-유연석-차태현
유연석
차태현
김주환 감독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멍뭉미 넘치는 두 배우, 유연석과 차태현이 실제 강아지들과는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까.

영화 '멍뭉이'(감독 김주환) 제작보고회가 1월 31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렸다. 김주환 감독, 유연석, 차태현이 참석했다.

오는 3월 1일 개봉하는 '멍뭉이'는 견주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견’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영화다.

사랑하는 존재들과 가족의 완성을 꿈꾸는 '민수' 역은 유연석이 분했다.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와 순수함으로 루니와 여자친구를 위해 무엇이든 하는 사랑꾼의 면모와 갑자기 찾아온 위기 앞에 애처로운 모습이 보는 이들마저 보듬어 주고 싶게 만들 것이다.

차태현은 야심차게 오픈한 카페는 말아먹어 돈은 궁하지만 의리 하나는 최고인 '진국' 역으로,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진국'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인성으로 '민수'에게 사촌 형이지만 친형 못지 않은 존재가 되어 주며 함께하는 여정 끝에 계획에도 없는 집사 라이프를 시작한다.

두 사람은 2008년 드라마 '종합병원2' 이후 15년 만에 재회한 인연을 바탕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환상적인 케미를 완성했다. 이에 유연석은 차태현과 "15년 전 드라마 '종합병원2' 때부터 인연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며 "이번에는 형제로 만났는데, 형도 제가 편했을 거다. 저도 케미스트리가 자연스럽게 보여지지 않을까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한, "김주환 감독님의 전작 '청년경찰'을 너무 재밌게 봐서, 브로맨스와 형제 케미를 잘 보여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했고, 차태현 역시 마찬가지로 "감독님을 믿었다"고 덧붙였다.

'인간 리트리버'라는 별명을 가진 유연석은 극중 골든 리트리버 '루니' 멍집사로 분한다. 유연석은 "팬들이 리트리버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는데, 이번에 진짜 리트리버와 촬영하게 됐다"며 "촬영하며 붙어있는 사진을 보니까 닮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너무 좋았다. '루니' 역을 누가 맡아줄지 너무 궁금했는데, 듬직한 대형견의 매력을 그대로 담고 있었다. 저는 '루니'에게 얹혀서 갔다"고 강아지의 명연기를 귀띔했다.

실제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만큼 "시나리오를 받고 거절을 못하겠더라. 이걸 거절하면 아이들을 거절하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진심을 전한 유연석. 강아지와 함께 촬영하는데 대해 "걱정도 있었지만, 설렘도 많았다"고 말한 그는 "강아지들은 꾸며진 연기를 하지 않는다. 그 모습 그대로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동물과 촬영하는 것이 단점도 있겠으나, 저는 힐링하며 찍었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동물 나오는 영화는 정말 찍기 어렵다. 시나리오대로 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라며 "감독님께서도 현장에서 시나리오가 바뀔 수도 있다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 점이 오히려 믿음이 갔다"고 전했다.

한편 실제 키우던 반려견이 세상을 떠난 후 영화 연출을 결심했다는 김주환 감독은 "이전 작품을 찍느라 너무 바빠서 반려견이 죽고 나서야 알았다. 부모님이 제게 말을 안 해주신 거다. 반려견은 가족이고, 어떤 일이 있어도 임종은 지켜야 했는데 그걸 못 본 게 한이 됐다"며 "세상에 있는 강아지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영화를 통해 하고 싶었다"고 계기를 밝혔다.

"강아지 영화는 연출 안 하려고 했는데.."라 말한 김주환 감독은 "통제가 안 된다. 하지만 강요 없이 유연석 차태현 두 배우가 어우러지는 모습이 더 보기 좋았다. 내셔널 지오그래픽같은 느낌으로 찍었다"고 전했다.

또, 유연석과 차태현, 호감형 두 배우가 만난 만큼 "관객분들이 봄날에 즐겁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귀띔했다. 3월 1일 개봉.

뉴스엔 배효주 hyo@ / 이재하 rush@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