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 못 본 게 한 돼서…" '멍뭉이' 유연석X차태현, 1300만 반려인들 벌써 심금 울린 브로맨스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유연석과 차태현이 영화 '멍뭉이'로 1,300만 반려인들의 공감을 자극하는 따뜻한 브로맨스 케미를 예고했다.
31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선 '멍뭉이'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각본을 맡은 김주환 감독과 출연 배우 유연석, 차태현 등이 참석했다.
'멍뭉이'는 견주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유연석)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차태현),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견'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영화다.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본과 연출을 완성한 김주환 감독은 전작 '청년경찰'(2017)에서 보여줬던 두 남자의 이야기에서 두 형제의 이야기로 발전시켜 한층 공감 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전한다.
유연석과 차태현은 지난 2008년 드라마 '종합병원2' 이후 15년 만에 재회, 한층 업그레이드 된 브로맨스를 선보일 전망이다.
김주환 감독은 '멍뭉이'에 대해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 찾아나가는 과정을 그렸다"라며 "버디극에서 중요한 게 케미인데 유연석, 차태현 두 배우가 워낙 좋은 분이시지 않나. 차태현이 끌어주고 유연석이 채워주고, 강아지랑도 잘 어우러졌다"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어릴 때부터 함께했던 반려견 루니와의 마지막이 '멍뭉이'의 시작이었다고. 김주환 감독은 "저와 루니와의 이야기를 반대로 만든 게 '멍뭉이'다. 루니는 본가에서 키우던 반려견이었는데 제가 힘든 시기에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부모님께서 2주가 지난 뒤에야 뒤늦게 그 사실을 알리셨었다. 어떤 일이 있어도 그 친구 임종은 봤어야 했는데, 못 본 게 한이 돼서 사람들에게 가족은 꼭 함께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특히 김주환 감독은 "'멍뭉이'에서 차태현이 유기견 보호소에서 강아지를 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 이게 우리가 할 이야기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강조했다.
극 중 유연석은 사랑하는 존재들과 가족의 완성을 꿈꾸는 민수 역할을 맡았다.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와 순수함으로 루니와 여자친구를 위해 무엇이든 하는 사랑꾼의 면모와 갑자기 찾아온 위기 앞에 애처로운 모습을 표현하며 이들마저 보듬어 주고 싶게 만든다.
유연석은 "제 첫 드라마를 (차)태현 형과 같이 했다. 그때 형에게 너무 좋은 기억을 많이 받았는데, 진국 역할이 형이라고 해서 정말 반가웠다. 케미가 자연스럽게 작품에 잘 보여지지 않았나 싶다. 촬영할 때도 너무 좋았다"라며 "'멍뭉이'를 선택한 이유가 '차태현'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주환 감독님의 전작 '청년경찰'도 너무 재밌게 봤고, 그 작품에서 워낙 브로맨스가 잘 살아서 '멍뭉미'에서도 저와 태현 형과의 브로맨스를 잘 살려줄 수 있겠다는 기대를 안고 시작했다. 개들이랑 케미까지도 다 살려주셔서 너무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차태현은 야심 차게 오픈한 카페는 말아먹어 돈은 궁하지만 의리 하나는 최고인 진국 캐릭터를 연기했다. 진국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인성으로 민수에게 사촌 형이지만 친형 못지 않은 존재가 되어 주며 함께하는 여정 끝에 계획에도 없는 집사 라이프를 시작한다. 겉으로는 철 없어 보여도 누구보다 정 많고 듬직한 인물로 찰떡 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뽐낸다.
차태현은 "저도 김주환 감독님 전작들을 재밌게 봤다. '멍뭉이'는 시나리오가 아주 그냥 깔끔하게 떨어졌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진국 캐릭터에 대해선 "제가 실제로 집사 생활을 하진 않았다.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해보게 됐다. 진국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인물이다. 꿈이 있지만 잘 안되고 빚도 많고 위기적 상황들이 있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멍뭉이'는 오는 3월 1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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