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뭉이' 차태현 "영화 속 퍼그 살쪄서 캐스팅 불발될 뻔 했지만 다이어트 해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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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영화 '멍뭉이'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주환 감독과 유연석, 차태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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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영화 '멍뭉이'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주환 감독과 유연석, 차태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민수의 고민을 해결해주다가 노플랜 집사 라이프 로그인을 시작한 진국 역의 차태현은 "진국이는 인생 자체가 위기인 인물이다. 유연석과 함께 다니며 반려견들의 집사를 찾아주게 된다. 의리가 있는 인간미가 있는 인물"이라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차태현은 "감독님의 영화를 너무 재미있게 봤고 배우들이 시나리오를 정하는 이유는 다 비슷하다. 감독님이 괜찮으면 배우들도 다 괜찮아보이고, 감독님이 신인이게되면 배우들에게 많이 기대게 되는데 이번 작품은 감독님이 너무 좋으신 분이어서 큰 걱정 없었고 거기에 유연석이라서 더할나위 없었다. 시나리오 봤을때도 개인적으로 깔끔하게 떨어지더라. 다 보면서 너무 빨리 끝부분이 나와서 다시 처음부터 돌아볼 정도로 빨리 재미있게 봤다."라며 영화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차태현은 "유연석과 캐릭터의 싱크로율은 100%에 가까운데 100%라고 하면 개라는 거 같아서... 99%라고 해야 할거 같다. 유연석이 원래 반려견을 키우고 있기도 해서 너무 어울렸다."라며 케릭터와 찰떡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유연석은 차태현에 대해 "인간미가 사람으로 태어나면 그게 바로 차태현이다. 100%라고 하면 인간미가 안 느껴지니까 2%를 빼서 98% 인간미로 하겠다."라며 너무 좋은 형이라고 칭찬했다.
차태현은 "극중에 출연하는 퍼그가 숨소리가 심해서 캐스팅이 안될뻔했는데 작품에 들어가기 위해 다이어트를 해서 소리가 줄어들고, 그래서 결국 출연할수 있었다. 견공승리다."라먀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또 "장마 떄문에 촬영이 계속 미뤄졌는데 아기 강아지들이었는데 한달 사이에 강아지들이 엄청 성장을 해버렸더라. 그런데 감독님이 캐스팅을 번복하지 않고 좀 멀리서 찍으면서 사이즈를 숨겼다."라며 폭소를 안기는 비하인드를 밝혔다.
차태현은 "류수영도 깜짝 출연했다. 드라마에서는 굉장히 과묵하던데 전형적인 아줌마여서 너무 말이 많더라. 집 밖에 간만에 나왔는지 엄청 신나게 떠들더라. 박진주, 김신일, 김유정 등 초호화 집사들이 등장해 영화를 도와주셨다. 다들 반려인이여서 그런지 선듯 도와주셨다. 너무 감사했다."라며 영화를 통해 출연하는 깜짝 인물들을 예고했다.
차태현은 "저는 유연석 만큼 자주 훈련소를 찾아가지 않았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서 강아지들이 따뜻한 눈빛으로 보려고 하면 고개를 돌리는 등 적절한 거리를 가져가려는 노력을 했다. 동물과의 촬영은 계획대로 될수가 없다. 김주환 감독이 강아지들의 상황에 따라 장면을 바꾸겠다고 하셨는데 그 말이 너무 믿음직스럽고 신뢰가 갔다."라며 동물의 컨디션을 고려하며 촬영했던 현장을 이야기했다. 그러며 "현장에 동물들의 컨디션을 조절하는 트레일러가 있었다. 강아지들에게는 헐리우드 같은 현장이었다. 저희는 졸리면 커피마시게 하고 서로 졸음을 깨우며 연기했지만 강아지들은 30분 정도 연기하고 나면 바로 쉬라고 했었다."라며 엄청나게 동물에 대한 배려를 많이 했던 현장임을 이야기했다.
'멍뭉이'는 견주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견’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영화로 3월 1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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