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뭉이’ 차태현 “개 위주 촬영 시스템, 개팔자가 상팔자”
이다원 기자 2023. 1. 31. 11:48
배우 차태현이 영화 ‘멍뭉이’(감독 김주환)서 개들과 함께 한 촬영 후기를 들려줬다.
차태현은 31일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된 영화 ‘멍뭉이’ 제작보고회에서 “한여름에 찍어서 나와 유연석은 땀 뻘뻘 흘리고 있었고, 개들은 에어컨 나오는 트레일러에 있었다. 그걸 보면서 ‘아, 개들은 할리우드 시스템 속에 있구나’ 싶었다. 개팔자가 상팔자더라”며 “조금만 개들이 피곤해하면 바로 쉬고, 그 사이 사람 나오는 장면 다 찍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개인적으로 동물 나오는 영화를 찍어보긴 했지만, 그게 정말 찍기 어렵다. 시나리오대로 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이 시나리오는 썼지만 그때 그때 상황 때문에 바뀔 수도 있다는 말이 믿음직스러웠다. 그렇게 해야 더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어서다”라며 “그런 면에서 감독이 콘트롤을 잘 한것 같다”고 덧붙였다.
‘멍뭉이’는 견주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유연석)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차태현),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견’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영화다. 오는 3월 1일 개봉.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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