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태지역 대중 견제망 강화 위해 필리핀 군사기지 ‘미군 접근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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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필리핀 내 주요 군사기지 사용 권한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주일미군 개편에 이어 동맹인 필리핀 내 기지도 추가로 사용하며 인도·태평양 지역 방위 태세를 강화하겠다는 목적으로, 방한 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의 필리핀 방문 시 발표될 전망이다.
미국은 지난 몇 개월 동안 필리핀 내 접근 권한을 확대할 군 기지들을 점검해 루손 기지 두 곳을 먼저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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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서 충돌시 ‘작전능력’ 향상
미국이 필리핀 내 주요 군사기지 사용 권한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주일미군 개편에 이어 동맹인 필리핀 내 기지도 추가로 사용하며 인도·태평양 지역 방위 태세를 강화하겠다는 목적으로, 방한 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의 필리핀 방문 시 발표될 전망이다. 미국이 역내 대(對)중국 견제망을 촘촘히 펼쳐나가고 있는 가운데, 31일 방미하는 유시쿤(游錫곤) 대만 입법원장(의회 의장)에 이어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할 경우 중국이 크게 반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양국은 현재 필리핀 루손섬 북부 2곳에 있는 필리핀 군사기지를 미군이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 이번 주 오스틴 장관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을 면담한 후 합의·발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미국은 지난 몇 개월 동안 필리핀 내 접근 권한을 확대할 군 기지들을 점검해 루손 기지 두 곳을 먼저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다른 기지에 대한 접근 권한도 추가될 전망이다.
미군이 필리핀 내 군 기지 접근 권한을 확대하는 것은 대만이나 남중국해에서 충돌이 발생할 경우 미군의 즉각적인 작전 수행을 할 수 있는 전략적 위치를 확보하게 됨을 의미한다. 최근 일본 오키나와(沖繩)에 미 해병대를 전진 배치하는 등 주일미군 개편에 나선 미국이 또 다른 동맹국인 필리핀 내 미군 입지까지 늘리며 인도·태평양 전략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유시쿤 원장 방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중국이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유시쿤 원장은 방미 기간에 매카시 의장과 만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중국은 지난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대만 방문 당시처럼 강력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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