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뭉이' 김주환 감독 "8마리 견공 컨디션이 최우선…모든 강아지 행복했으면"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김주환 감독이 강아지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31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멍뭉이'(감독 김주환)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이 자리에는 배우 유연석, 차태현, 김주환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 감독은 영화의 주연 배우로 활약한 총 8마리 강아지들의 캐스팅에 대해 "루니는 견공계의 미스터코리아 같은 시합에서 1등을 한 친구다. 털이 정말 예쁘다. 얼굴 보고 뽑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너무 많은 강아지들이 버림 받으니까 다 껴안았으면 해서 일부러 배우들이 믹스견 친구들을 안고 홍보 포스터 사진을 찍었다. 이 중에 실제로 유기견이었는데 입양된 친구도 있다, 퍼그 친구는 좀 마음 아픈 사연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현장에서 강아지들이 통제가 안 되는데 그냥 내버려뒀다. 그걸 강요해서도 안 되는 것이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이 더 좋았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처럼 있는 그대로를 담았다. 현장에는 강아지 훈련사님이 상주하셨고 강아지들의 안전과 상태, 날씨를 계속 체크하면서 아이들의 컨디션을 우선적으로 살폈다. 강아지들을 위한 영화니까 그게 가장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멍뭉이'는 견주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견'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3월1일 개봉한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