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도 너무 많이 오른 것 아닌가”...美 투자심리 또다시 ‘탐욕’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3. 1. 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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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탐욕지수. <사진=CNN비즈니스 캡처>
미국 월가의 투자 심리 지표인 공포&탐욕지수(Fear&Greed Index)가 시장의 단기 과열 신호를 알리는 ‘탐욕’ 수준에 머물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인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기준 공포&탐욕지수는 ‘탐욕’ 수준인 67을 기록했다. CNN비즈니스가 매일 발표하는 공포&탐욕지수 투자 등급은 △극도의 공포 △공포 △중립 △탐욕 △극도의 탐욕 5가지로 분류된다.

지수가 55를 넘기게 되면 탐욕 수준으로 평가돼 주식 비중을 줄이는 게 좋다는 의미다. 반대로 지수가 45 아래로 떨어져 공포 수준이 되면 약세장이 지속되더라도 향후 반등을 노리고 분할 매수가 이뤄질 수 있는 구간이다.

지난 1년간 공포&탐욕지수의 최고점은 69~70 수준이다. 1월 미국 증시 상승 장세가 지속되면서 1월 27일(현지시간) 공포&탐욕지수는 69에 도달한 바 있다. 그동안 공포&탐욕지수가 극도의 탐욕(지수 75 이상)에 가까워지면 미국 증시는 약세장으로 전환하곤 했다. 실제 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하락했고 공포&탐욕지수는 69에서 67로 떨어졌다.

공포&탐욕지수 투자 등급은 주가 강세, 주가 변동폭, 시장 모멘텀, 시장 변동성, 풋·콜옵션 비율 등 7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산출한다. 특히 7가지 요소 중 주가 강세, 주가 변동폭, 풋·콜옵션 항목이 극도의 탐욕을 보이는 부분이 증시엔 부담이다. 미국 증시의 52주 최저주가 대비 최고주가의 현재 비중은 2.1%로 지난 1년 동안의 평균치(-5%) 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콜옵션 대비 풋옵션 비율도 지난해 말 1.2에서 현재 0.8 수준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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