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에서 커 나갈 꿈나무들, '넥스트-레벨' 고민한 KBO..."6년 뒤면 프로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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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뒤면 이 친구들이 프로 선수가 됩니다."
이어 "이 선수들이 6년 뒤면 프로 선수가 된다. 만약 '넥스트-레벨' 캠프에 참가했던 멤버라고 하면 얼마나 뿌듯할까 싶기도 하다"라고 웃으면서 하나라도 더 배우고 성장해주기를 바랐다.
KBO는 오는 2월 8일부터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에서 고교 진학 예정 추천 선수 30명과 함께 제주도에서 '넥스트-레벨 트레이닝 2차 캠프'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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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6년 뒤면 이 친구들이 프로 선수가 됩니다.”
한국은 인구절벽에 놓여있다. 노령층 인구는 늘어나고 저출산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사회 문제들이 발생했고 앞으로도 어떤 문제가 닥쳐올 지도 모르는 실정이다.
저출산과 인구 성장이 마이너스를 향해 가는 상황은 취학 아동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에 따라 야구를 비롯한 예체능 분야에 도전하는 학생들도 적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피할 수 없는 문제다.
전반적인 사회 문제에 야구계는 어떤 고민과 해결 방안을 들고 나왔을까. 미래가 달려있지만 야구계가 능동적으로 해결할 수도 없는 문제이기에 더욱 치열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나온 게 올해로 2회 째를 맞이하는 ‘넥스트-레벨 유망주 트레이닝 캠프’다.
지난 25일부터 부상 기장-KBO야구센터에서 리틀야구연맹이 선발한 대표팀 상비군 40명은 씩씩한 기합 소리와 함께 체계적인 지도를 받고 있다.
KBO는 지난해부터 중학교 1학년 진학 예정인 리틀야구 선수들과 고등학교 1학년 진학 예정인 중학교 3학년 졸업반 선수들을 대상으로 프로 레벨의 전문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장종훈 전 한화 코치가 감독으로 선임됐고 김동수(배터리) 이종열(타격) 차명주 홍민구(이상 투수) 김민우(수비) 코치가 파트별 훈련을 담당한다.
12박13일 일정은 쉴 틈이 없다. 오전에는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에서 파견한 전문 트레이너들과 함께 맞춤형 피지컬 트레이닝을 실시한다. 오후에는 워밍업부터 수비, 타격, 투수 등 포지션별로 기술 훈련을 진행한다.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3시간이 밀도 있게 진행된다. 큰 틀에서 변화를 하기에는 2주의 시간은 촉박하다. 대신 기본기와 기본 원리들을 선수들에게 반복해서 숙지 시키려고 노력 중이다. 선수들의 파이팅 못지 않게 프로 출신 지도자들의 열정도 높다. 이들의 목소리는 쉬지 않고 울려퍼지고 한시도 선수들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다. 숙소에 복귀해서는 부상 방지 교육과 학교폭력 방지 등 인성교육도 실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도 ‘나라의 미래’에 대한 책임의식으로 ‘넥스트-레벨’ 캠프를 지원하고 있기에 KBO도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이들에게 최상의 기회를 제공하려고 했다. 학생 선수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KBO 관계자는 “선수들이 공 한개라도 더 쳐보려고 하고 더 잡아보려고 한다. 학생 선수들에게 프로에서 이름을 알렸던 지도자들과 함께하는 것이 쉽게 접하기 힘든 경험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넥스트-레벨’ 트레이닝 캠프의 장종훈 감독은 “꿈나무들이 잘 성장해서 좋은 선수가 됐으면 한다. 귀엽고 말도 잘 듣는다. 아마 이런 기회가 쉽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라고 웃으면서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선수들이 잘 갖춰져 있다. 리틀야구의 지도자 분들이 고생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선수들이 6년 뒤면 프로 선수가 된다. 만약 ‘넥스트-레벨’ 캠프에 참가했던 멤버라고 하면 얼마나 뿌듯할까 싶기도 하다”라고 웃으면서 하나라도 더 배우고 성장해주기를 바랐다.
KBO는 오는 2월 8일부터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에서 고교 진학 예정 추천 선수 30명과 함께 제주도에서 ‘넥스트-레벨 트레이닝 2차 캠프’도 진행한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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