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방석에 앉은 서튼과 수베로 감독, 완주할까?[문상열의 부시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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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 마찬가지이지만 미국 프로 스포츠는 시즌이 시작될 무렵 사령탑이 위험한 팀을 꼽는다.
취임 후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오프시즌 전력을 업그레이드했을 때 감독은 위험하다.
김응용 감독은 두 시즌 0.360으로 물러났다.
수베로와 서튼은 앞의 외국인 감독의 성공 사례인 제리 로이스터(롯데), 트로이 힐먼(SK)과는 너무 동떨어진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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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됐다. 올해 가시방석 자리는 모두 외국인이 지휘하는 팀이다.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와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이다. 두 감독은 올해로 사령탑 3년째를 맞는다. 올해 두 팀은 전력이 2022시즌보다 다소 보강됐다. 하지만 두 팀을 플레이오프 진출팀으로 꼽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
냉정하게 보면 수베로와 서튼의 감독 능력은 이미 검증된 셈이다. 야구 감독은 2년 정도에 야구관, 지도력, 투수운영. 선수에 대한 동기부여 등이 파악된다. 메이저리그 감독의 계약기간이 짧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야구는 제네럴매니저가 팀의 로스터를 구성하고 필드매니저는 성적을 내는 자리다. 두 감독은 이런 점에 익숙하다.
롯데 서튼 감독은 2021년 구단이 허문회 전 감독을 해고한 뒤 5월12일부터 지휘봉을 잡았다. 2021년에는 50승50패8무로 승률 반타작을 했다. 그러나 롯데는 시즌 65승71패8무 승률 0.478로 가을야구 진출이 좌절됐다. 풀시즌을 운영한 2022년에는 성적이 추락했다. 64승76패4무 승률 0.475로 2년 연속 8위에 머물렀다. 물론 한화, 롯데 성적부진이 온전히 두 외국인 감독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 팀을 구성한 단장의 책임도 빼놓을 수 없다.
두 감독은 올해로 계약이 만료된다. 초반부터 페이스를 끌어 올리는 게 과제다. 초반 2개월에 승률이 5할 이상으로 안정된 전력을 보이지 않을 경우 구단은 사령탑 교체를 심각하게 고려하게 된다. 사실 2년 연속 꼴찌를 한 수베로 감독을 해고하지 못한 이유는 돈 때문이다. 기회를 주고 싶어서 준 게 아니다. 고액 연봉부담이 커 2023시즌도 지휘봉을 맡긴 것이다. 그나마 롯데는 한 시즌 반 정도를 지휘한 터라 해고 명분이 적었다.
수베로와 서튼은 앞의 외국인 감독의 성공 사례인 제리 로이스터(롯데), 트로이 힐먼(SK)과는 너무 동떨어진 성적이다. 특히 시즌을 경과하고 부문별로 향상되는 기록이 눈에 띄지 않는다. 막연하게 신예들이 성장한다는 수사들 뿐이다. 스포츠는 기록으로 말한다.
두 감독은 미국 야구 경험자들이다. 득실점 플러스, 마이너스가 어떤 의미인지를 잘 안다. 2022시즌 두 팀이 나란히 하위다. 한화는 -195, 롯데 -107이다. 득실점 세자릿수 마이너스는 두팀이 유이하다. 2021시즌에도 한화는 -140, 롯데 -81이었다. 오히려 더 내려갔다. 투타에서 향상된 점이 없음을 객관적인 기록에서 드러난다.
MLB의 페넌트레이스는 후반기 승부다. 그러나 KBO리그는 다르다. 하위권 팀을 상대로 선발로테이션을 맞추는 터라 팀의 스토퍼가 없으면 초반부터 어려운 레이스가 진행된다. 두 감독이 올해 시즌을 종료할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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