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해양유물]항만 근로자 애환 담긴 '하역장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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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2월 해양유물로 한국항만연수원 인천연수원에서 기증받은 1960~1990년대 항만근로자들의 하역장비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인천연수원은 인천항·목포항 등에서 수집한 항만근로자들의 하역장비 103점을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기증했다.
인천연수원은 항만노동의 역사를 국민에게 알리고, 남겨진 유물들을 보존해 후손들에게 전해달라며 소중한 자료들을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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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국항만연수원 인천연수원 기증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2월 해양유물로 한국항만연수원 인천연수원에서 기증받은 1960~1990년대 항만근로자들의 하역장비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인천연수원은 인천항·목포항 등에서 수집한 항만근로자들의 하역장비 103점을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기증했다. 기증유물로는 ▲항만근로자들이 짐을 운반할 때마다 삯을 계산하던 짐표 ▲원목 하역작업시 착용했던 미끄럼 방지용 안전화 ▲생선상자 운반용 갈고리 ▲원목 하역을 위해 발간한 최초의 뗏목교재 ▲석탄·광석의 운반용 지게 ▲새우젓통 등 중량물을 옮길 때 사용한 목도 등 다양한 하역물 운반 장비들이 포함됐다.
인천연수원은 항만노동의 역사를 국민에게 알리고, 남겨진 유물들을 보존해 후손들에게 전해달라며 소중한 자료들을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기증했다. 이 기증품들은 2024년 개관 예정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상설전시실(해양문화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항만근로자는 항구에 입항하는 선박의 짐을 싣고 내리는 작업을 하는 이들이다. 우리나라는 고려~조선시대 수로(水路)를 통한 조운제도(漕運制度)의 체계가 확립되면서 부두에서의 하역작업이 시작됐다. 개항과 함께 국제상업무역이 본격화하면서 개항장은 물동량이 늘고 하역산업이 발달해 항만근로자들이 급증했다.
해수부는 사라져 가는 해양유물을 수집해 국민에게 알리고,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건립하고 있다. 과거 바다를 터전으로 삶을 영위했던 이들의 자료는 모두 우리 해양의 역사를 보여주는 보물이다.
해수부는 해양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각종 해양자료를 기증받고 있다. 2021년부터 매월 1점의 해양유물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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