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도 김치에 반했다…런던 킹스턴구 ‘김치의 날’ 선포

2023. 1. 3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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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식품 최초의 법정기념일인 '김치의 날'이 미국에 이어 영국에서도 제정된다.

영국 내 한인 최대 거주지역인 킹스턴 어폰템스 왕립 자치구(이하 킹스턴구)는 유럽 도시 중 최초로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선포하며, 이를 기념해 매년 다양한 한국 음식문화 체험과 교육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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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이어 해외 김치의 날 5번째 제정
2022년 영국 킹스턴구에서 열린 ‘제4회 김장 페스티벌’ 모습. 왼쪽부터 요간 요가나탄 킹스턴구 시장, 윤여철 주영국대한민국대사관 대사, 에드 데이비 영국 자유민주당 대표.[세계김치연구소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우리나라 식품 최초의 법정기념일인 ‘김치의 날’이 미국에 이어 영국에서도 제정된다. 영국 내 한인 최대 거주지역인 킹스턴 어폰템스 왕립 자치구(이하 킹스턴구)는 유럽 도시 중 최초로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선포하며, 이를 기념해 매년 다양한 한국 음식문화 체험과 교육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로써 미국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뉴욕, 워싱턴 D.C에 이어 5번째로 해외 김치의 날이 제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 세계김치연구소는 다년간 협력해 온 한영문화교류(KBCE)가 30일(현지시간) 킹스턴구 의회 안드레아스 키르쉬 의장을 중심으로 ‘킹스턴구 김치의 날’ 제정 소식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김치의 날’은 김치산업 진흥과 김치문화를 계승·발전하고, 국민에게 김치의 영양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매년 11월 22일이다. 여기에는 배추, 무 등 다양한 김치 소재 하나하나(11월)가 모여 면역 증강, 항산화, 항비만, 항암 등 22가지(22일) 효능을 낸다는 뜻이 담겨있다.

‘킹스턴구 김치의 날’ 선포문에는 한국의 김치 종주국 지위, 김치의 역사, 김치 종류의 다양성과 영양적 우수성, 영국 내 한식의 인기, 김장문화 인류무형문화유산 지정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세계김치연구소는 2018년부터 유럽 내 한국산 김치 수입량이 급증하는 영국을 김치문화 확산의 주요 대상국으로 선정하고, 해외 거점공동체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관으로 ‘한영문화교류’를 발굴하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매년 열린 ‘영국 김장 페스티벌’에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전문자료와 콘텐츠를 제공하고, 김치 세계화 활동을 지원해왔다.

2019년 주영국대한민국대사관 관저에서 열린 세계김치연구소 김치전시회.[세계김치연구소 제공]

장정은 한영문화교류 감독은 “김치의 중요성을 인정한 킹스턴구 의원들은 물론 지속적으로 전문자료와 콘텐츠를 제공한 세계김치연구소에 감사하다”라며 “영국뿐만 아니라 유럽 내 김치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 소장은 “해외 김치의 날 제정·선포는 김치 세계화를 위한 첫 단계”라며, “앞으로 유럽뿐 아니라 중동, 아시아 등에도 거점공동체를 추가로 발굴하여 김치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협력의 거점기관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킹스턴구 김치의 날’은 오는 4월 18일(현지시간) 킹스턴구 의회에서 공식 의결을 통해 최종 제정되며, 11월 22일 킹스턴구 김치의 날을 기념하는 김치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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