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주장 김현수, 추신수 세대교체론에 “선수가 원해서 가는 곳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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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 주장으로 낙점된 김현수(35·LG트윈스)가 대표팀 세대교체론에 대한 추신수(41·SSG랜더스)의 발언에 대해 뼈있는 일침을 날렸다.
추신수는 이번 WBC 대표팀에 김현수가 발탁된 것을 두고 "가까운 일본만 봐도 일단 국제 대회를 하면 새로운 얼굴들이 많다. 김현수가 정말 좋은 선수긴 하지만 저라면 미래를 봤을 것 같다. 새로 뽑혀야 했을 선수들이 더 많아야 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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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 주장으로 낙점된 김현수(35·LG트윈스)가 대표팀 세대교체론에 대한 추신수(41·SSG랜더스)의 발언에 대해 뼈있는 일침을 날렸다.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리는 LG트윈스 스프링캠프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30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모습을 드러낸 김현수는 취재진에 이같은 의견을 표명했다.
우선 김현수는 추신수의 발언에 대해 “지극히 개인적인 자기발언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표팀은 저희가 나간다고 나가는 게 아니라 뽑히는 거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제가 안 나갈게요. 제가 나갈게요’ 이렇게 해서 나갈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라며 “모든 세대교체는 자연스럽게 이뤄져야지”라고 했다. 나아가 “실력이 있는 선수가 못 나가는 것 보다는 실력이 있는 선수가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앞서 추신수는 지난 21일 미국 댈러스 지역 한인 라디오 DKNET에 출연해 국내 야구 대표팀 세대교체론을 포함한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 학폭 논란 의혹 등 갖은 야구계 현안에 대해 가감없는 의견을 밝혀 현재까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추신수는 이번 WBC 대표팀에 김현수가 발탁된 것을 두고 “가까운 일본만 봐도 일단 국제 대회를 하면 새로운 얼굴들이 많다. 김현수가 정말 좋은 선수긴 하지만 저라면 미래를 봤을 것 같다. 새로 뽑혀야 했을 선수들이 더 많아야 했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언제까지 김광현(34·SSG 랜더스), 양현종(34·KIA 타이거즈)이냐. 이 선수들이 실력이 부족하다는 게 아니다. 어린 선수 중에 재능 있는 선수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WBC 같은 국제 대회에 나가면 어린 선수들이 느끼는 감정이나 마인드 자체가 달라진다”고 했다.
또 “문동주(19·한화 이글스), 안우진 같은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 얼굴을 비치게 해서 외국으로 나갈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도 한국 야구가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우진 선수에 대해선 “분명 잘못된 행동을 했다”라면서도 “제3자로서 굉장히 안타깝다. 어떻게 보면 외국으로 나가서 박찬호 선배님 다음으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선수인데. 저도 한국에서 야구를 하고 있지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너무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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