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끝나지 않았다…"美 최종금리는 연 6%"

박신영 2023. 1. 3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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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결과가 2월 1일 예정된 가운데 시장에선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연 0.25%포인트 오르는 데 그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이먼 CEO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를 계기로 CNBC 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기준금리가 5%보다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게 빨리 사라지지 않을 기저 인플레이션이 아직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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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저명 이코노미스트 모하메드 엘 에리언
"0.5%포인트 올리는게 맞다"
제이미 다이먼 "기준금리 연 6%까지 갈 것"
사진=AFP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결과가 2월 1일 예정된 가운데 시장에선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연 0.25%포인트 오르는 데 그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 등 물가지표 상승률이 떨어지고 있어서다. 하지만 일각에선 기준금리 인상이 시장 예상보다 더 길게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최종금리가 연 6% 이상 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0.5%포인트 올려야"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PIMCO)의 전 최고경영자(CEO)이자 글로벌 보험사 알리안츠의 경제 고문인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Fed가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엘 에리언 고문은 3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Fed가 금리를 연 0.25%포인트 인상하겠지만 나는 연 0.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몇몇은 정책 면에서의 위험 관리와 관련 있다"며 "또 몇몇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과 관련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 여력이 있을 때 미리 올려야 한다는 뜻이다.
엘 에리언 고문은 기준금리 연 0.5%포인트 인상은 "Fed의 신뢰와 관련이 있다"라고도 밝혔다. 이번에 연 0.25%포인트 금리 인상에 그친다면 Fed가 그동안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기보다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더 집중하겠다고 시사해온 정책적인 일관성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다.
그는 다만 현실적으로 연 0.25%포인트 올릴 수밖에 없다는 점은 인정했다. 엘 에리언 고문은 "Fed가 금리 인상 폭을 0.25%포인트로 낮출 것으로 생각한다"며 "Fed가 보낸 신호를 고려했을 때 그 외 다른 무언가를 한다면 충격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 연 6%까지 오를 것"

앞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일시적이라며 시장 예상보다 기준금리가 더 높아질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다이먼 CEO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를 계기로 CNBC 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기준금리가 5%보다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게 빨리 사라지지 않을 기저 인플레이션이 아직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FOMC 정례회의 후 공개된 점도표(FOMC 위원들이 전망하는 향후 금리 수준을 표시한 도표)에 제시된 올해 말 예상 금리는 연 5.1%(5.0∼5.25%)지만, 실제 최종 금리는 이보다 높을 것이라는 게 다이먼 CEO의 예상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다이먼 CEO는 미국이 가벼운 경기침체를 겪는다면 기준금리가 연 6%에 이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이먼 CEO가 시장의 연내 금리인하 전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잠복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물가 급등세가 다소 진정된 것은 유가 하락과 최근까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한 중국의 경기 둔화 덕분이지만, 이러한 요인은 한시적일 뿐이라고 다이먼 CEO는 전했다.

그는 "우리는 그동안 중국의 경기 둔화라는 혜택을, 다소 내려간 유가의 혜택을 누렸다"면서 "내 생각에 유가는 향후 10년간 올라갈 것이고, 중국은 더 이상 물가하락 요인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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