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IMF, 올해 세계 성장률 2.9%로 0.2%P 상향…내년은 3.1% 전망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1. 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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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로고. [로이터 = 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은 30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가 2.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종전 전망치보다 0.2%p 상향 조정한 것이다.

IMF는 이날 세계 경제 전망(WEO)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IMF는 통화정책 효과에 따른 인플레이션 완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해제 등의 영향으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는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세계 경제는 3.4%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올해는 2.9%로 떨어진 뒤 내년에 3.1%로 다시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IMF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2.7%를 기록할 것으로 봤으나, 이번에 발표한 보고서에는 이보다 0.2%p 상향 조정됐다.

다만 이 수치는 2000~2019년 연평균 세계 경제 성장률(3.8%)보다는 낮은 것이라고 IMF는 밝혔다.

IMF가 예상한 권역별 올해 경제성장률은 선진국은 1.2%(직전 전망치 대비 0.1% 상승), 신흥국과 개도국은 4.0%(0.3% 상승)였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경우 올해 1.4%, 내년에 1.0%를, 중국은 올해 5.2%, 내년에 4.5%의 성장률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올해의 경우 국내 수요 회복 효과 지속을, 내년의 경우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 등을 각각 전망치 조정의 이유로 제시했다.

중국은 작년 4분기 실질 GDP(국내총생산) 둔화로 지난해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보다 0.2% 낮은 3%를 기록한 것으로 IMF는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세계 경제 성장률보다 낮은 것으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세계 경제성장률보다 낮아진 것은 최근 40여 년 내 처음이라고 IMF는 밝혔다.

중국 경제의 경우 코로나 제한조치 해제 등으로 올해 성장률이 5.2%로, 종전 전망치보다 상승하고, 내년에는 4.5%로 다시 낮아진 뒤 중기(中期)적으로 4% 이하를 기록할 것으로 IMF는 전망했다.

IMF는 중기 중국경제에 대해 이같이 전망한 이유로 비즈니스 역동성 감소, 사회 구조 개혁의 지연 등을 꼽았다.

이밖에 올해 주요국들의 경제성장률은 ▲독일 0.1% ▲프랑스 0.7% ▲이탈리아 0.6% ▲영국 -0.6% ▲일본 1.8% 등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2%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엔 0.3%, 내년에는 2.1%로 각각 예상됐다.

세계 경제 전망 분석과 관련, IMF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지난해 세계 경제가 둔화했으나 중국에서 이른바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면서 예상보다 빠른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인플레이션의 경우, 일부 개선되고 있으나 아직 대다수 지역에서 정점을 찍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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