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찍고 음방 진출…활동폭 넓히는 가상인간 [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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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가 제작한 가상인간(버추얼 휴먼)이 활동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와 광고 촬영 등을 넘어 음반 발매 등 본격적으로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크래프톤과 스마일게이트가 제작한 가상인간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가 자이언트스텝과 공동 제작한 가상 인간 한유아는 지난해 4월 '아이 라이크 댓'이라는 음원을 공개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신곡 '너의 외로움이 날 부를 때' 싱글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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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메이브’ 지상파 무대 올라
유튜브 공개 뮤비 단숨에 400만뷰
크래프톤 ‘애나’도 가수 공식 데뷔
스마일게이트 아티스트 활동 활발
●‘메이브’ 25일 정식 데뷔
메이브는 타이틀곡 ‘판도라’를 25일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했다. 메이브는 가상인간 4명으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협업했으며, 감정의 자유를 찾아 미래에서 온 4명의 아이들이 2023년 지구에 불시착했다는 이색적인 세계관도 가지고 있다.
멤버 ‘시우’는 리더이자 메인 보컬이며, ‘제나’는 리드 보컬, ‘타이라’는 메인 래퍼이자 퍼포먼스를 담당하며, ‘마티’는 서브 래퍼를 맡고 있다. 첫 앨범 판도라스 박스에는 판도라와 ‘원더랜드’가 수록돼 있다.
타이틀곡인 판도라는 강렬한 트랩 스타일의 댄스곡으로 판도라 상자를 열어 세상의 희망을 되찾겠다는 메이브만의 세계관을 담아냈다. 25일 유튜브에 공개한 판도라 뮤직비디오는 400만 뷰를 넘어서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상파 음악 방송 데뷔 무대도 가졌다. 메이브는 28일 방송된 MBC 음악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에서 판도라 무대를 공개했다.
●연이은 음원 발매
크래프톤과 스마일게이트가 제작한 가상인간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처음 얼굴을 비춘 크래프톤의 ‘애나’는 같은 해 9월 음원을 공개하고, 가수로 공식 데뷔했다. 디지털 싱글인 ‘샤인 브라이트’는 그루비한 비트감과 세련된 멜로디가 돋보이는 팝 장르의 곡으로, 글로벌 힙합 레이블 하이어뮤직의 공동대표 겸 프로듀서인 차차말론이 곡 작업에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초 극사실 수준의 기술이 반영된 ‘버추얼 휴먼’ 데모 영상을 공개하면서 관련 사업을 본격화 했다. 크래프톤의 가상인간은 모션 캡처 기반의 생생한 움직임, 리깅을 이용한 동공의 움직임, 다채로운 표정 연기는 물론 피부의 솜털과 잔머리까지 구현해 실제 인간과 매우 흡사한 비주얼을 갖췄다.
스마일게이트의 아티스트 한유아는 이들의 선배 격이다. 스마일게이트가 자이언트스텝과 공동 제작한 가상 인간 한유아는 지난해 4월 ‘아이 라이크 댓’이라는 음원을 공개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신곡 ‘너의 외로움이 날 부를 때’ 싱글도 발매했다. 특히 새 음원은 영국 런던 애비 로드 스튜디오의 마일스 쇼웰 엔지니어 등이 참여해 음악성을 높였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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