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뉴스타파 “대통령실 주가 조작 해명 사실과 달라.. ‘우리기술’ 작전주 맞다”

MBC라디오 2023. 1. 31. 09:5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심인보 뉴스타파 기자>
-핵심은 2차 작전 세력-김건희 간 관계.. 지금까지 대통령실 해명과는 달라
-우리기술? 이미 2014년 대법원 확정 판결 난 작전주
-김건희 여사 적극 개입? 2차 세력 관리 종목 매수·매도한 건 사실
-보도에 매수·매도 내역 없다? 공개된 재판에서 공개된 내용-검사가 보여준 화면 빨리 지나가.. 내가 못 봤다고 없어지나
-김의겸 고발? 더 근거 빈약한 기사로도 논평내고 공격.. 지나친 대응
-10일 도이치모터스 1심? 무죄 나오지는 않을 것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심인보 뉴스타파 기자


☏ 진행자 > 대통령실이 어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외에 우리기술이라고 하는 회사의 주가조작에도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게 사실무근이고 근거 없는 것이다, 이런 취지로 고발을 한 건데요. 그런데 김의겸 대변인이 이런 브리핑을 한 주된 근거는 바로 뉴스타파의 보도였었습니다. 이 보도를 내놓은 기자가 바로 심인보 기자인데요. 심인보 기자를 전화로 연결해서 관련 내용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는 건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심인보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일단 이 점부터 여쭤보겠는데요. 혹시 뉴스타파도 고발되셨나요?

☏ 심인보 > 아니요. 저희한테는 아직 고발장이 접수됐다는 얘기도 없고요. 사실은 작년 9월에 저희가 관련 소식을 처음 보도를 했는데요. 당시 대통령의 거짓말을 입증하는 녹취록이 법정에서 공개됐다는 사실을 보도했는데 당시에도 대통령실에서는 고발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아직까지는 그런 소식은 없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혹시 그 보도 이후에 고발까지는 안 됐다 하더라도 항의성 전화나 연락도 없었습니까?

☏ 심인보 > 네, 전혀 없었습니다.

☏ 진행자 > 일체 없었습니까?

☏ 심인보 > 네, 없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알겠습니다. 근데 최초로 보도한 게 뉴스타파 아닌가요?

☏ 심인보 > 예, 맞습니다.

☏ 진행자 > 그리고 김의겸 대변인은 뉴스타파 보도를 인용을 해서 주장을 한 거잖아요.

☏ 심인보 > 그렇습니다. 네, 네.

☏ 진행자 > 그래요. 알겠습니다.

☏ 심인보 > 조금 이해가 안 됩니다.

☏ 진행자 > 지금 뉴스타파 보도를 접하지 못한 분들도 많으실 것 같으니까 친절하게 일단 우리기술이라고 하는 회사명이 다시 추가로 등장을 하는데 이게 어떻게 된 얘기인지 풀어서 설명 해주세요.

☏ 심인보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기본적으로 1차 작전 시기랑 2차 작전 시기로 나뉘거든요. 그런데 1차 작전 시기에 대해서는 대통령실도 대통령도 주가조작 선수에게 계좌를 맡겼다는 사실은 이미 인정한 바가 있죠. 물론 그 해명이 거짓말로 드러났지만요. 이번에 저희가 말씀드리는 것은 2차 작전 시기에 작전을 주도했던 작전 세력과 김건희 여사의 관계에 관한 것입니다. 2차 작전 세력으로 불리는 사람들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하던 시기에 인접한 시기에 우리기술이라는 주식의 주가를 관리를 했고 관리를 하면서 관리를 한다는 것은 당연히 여러 투자자를 동원하고 전주를 동원하고 이 주식을 매수 매도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주식을 매수 매도한 사람의 명단을 법정에서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공개를 했는데 그 명단 안에 김건희 여사하고 김건희 여사의 모친 이름이 있었다라는 것이 보도의 골자고요. 그렇기 때문에 2차 작전 시기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이렇게 해명해 왔거든요. 1차 작전 시기에 선수가 사놓은 물량을 평생 가지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가 알아서 정리 매도를 한 것뿐이고 주가조작 세력과는 전혀 무관하다라고 지금까지 해명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2차 작전 세력이 관리하던 다른 주식을 사고팔았다는 것은 역시 대통령실의 해명이 사실과 다른 것 아니냐라는 의혹을 저희가 제기하고 있는 겁니다.

☏ 진행자 > 확인차 한번 질문을 다시 이렇게 드려볼게요. 법정에서 그런 내용이 프레젠테이션이 된 건 팩트죠? 첫째.

☏ 심인보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그러면 프레젠테이션이 된 내용을 토대로 우리기술 주가 조작이 있었고 주가 조작에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다고 단정할 수가 있는 겁니까?

☏ 심인보 > 두 가지 의제를 나눠서 보아야 할 것 같은데요. 일단 우리기술의 주가 조작이 있었다라는 부분은 답변을 말씀드리면 예스입니다. 왜냐하면 당연히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재판에서도 우리 기술에 관한 언급이 여러 차례 나왔는데요. 판사도 물어보고 검사도 물어보고 심지어 피고인들의 변호인들도 이 종목을 언급을 하면서 토러스증권 지점장인 김모 씨 2차 작전세력의 핵심 중 한 명인데요. 이 사람이 우리기술의 주가를 관리한 것은 이미 기정사실화해서 물어보고 있어요.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가면 우리기술 주가를 관리한 혐의, 그리고 그와 연관된 혐의도 이 토러스증권 김모 지점장이 이미 실형을 받은 전과가 있습니다.

☏ 진행자 > 심인보 기자 잠깐만요. 이 지점에서 대통령실에서는 금감원에서 고발되거나 수사된 적이 없고 재판 중이지도 않고 심지어 재판에서 증인이 주가 관리 사실을 부정하는 증언을 했다, 이렇게 지금 이제 밝히지 않았습니까? 그럼 지금 심인보 기자의 말씀과 약간 배치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요.

☏ 심인보 > 제가 그 답변을 그대로 이제 돌려드리면요. 금감원에서 고발되거나 수사된 적은 없는지 몰라도 검찰은 이미 트러스증권 김 모 지점장에 대한 공소장에다가 주가 조작 사실을 적시를 한 바가 있고요. 재판 중이지도 않다고 대통령실에서는 얘기하셨는데 그건 이미 재판이 끝났기 때문입니다. 이분이 2심에서 징역 6년을 받고 이게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이 됐어요. 이미 지난 2014년에

☏ 진행자 > 우리기술 주가 조작 사건으로.

☏ 심인보 > 네,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그럼 이미 재판이 끝난 사안이라는 말씀이시네요.

☏ 심인보 > 그렇습니다. 그런데 다만 한 가지 말씀드려야 하는 것은 공소장이나 판결문에 보면 혐의들이 쭉 나오지 않습니까? 이분의 경우에는 자본시장관리법 위반이 아니고 수재혐의로 되어 있습니다.

☏ 진행자 > 그건 뭐예요?

☏ 심인보 > 저희 좀 이따 기사로 나갈 건데 다 말씀,

☏ 진행자 > 그냥하세요. 그냥.

☏ 심인보 > 수재혐의가 뭐냐하면 공무원 같은 경우는 뇌물을 받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일반적인 공무원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뇌물이 성립이 안 되거든요. 법적으로.

☏ 진행자 > 맞아요.

☏ 심인보 > 그런 경우에 적용하는 게 수재인데요. 공무원은 아니더라도 고도의 공공성이 요구되는 금융기관 임직원이라든가 이런 사람들이 돈을 받고, 직무수행과 관련해 돈을 받으면 이걸 수재혐의로 의율을 하는데요.

☏ 진행자 > 우리가 알선수재라는 단어가 되게 익숙한데 비슷한 거라고 생각하면 되는 거죠?

☏ 심인보 > 맞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수재혐의로 처벌을 받은 거예요. 그런데 그 수재혐의의 구체적인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 안에 특정한 사람으로부터 돈을 받고 주가를 관리했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거든요. 주가를 관리했다는 게 바로 작전주라는 뜻이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러면 두 번째, 그러면 거기에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다고 단정할 수 있는 건가요?

☏ 심인보 > 저희도 김건희 여사가 우리기술 작전주에 깊숙이 연루됐다라든지 적극적으로 개입을 했다라든지 이런 것을 저희가 보도한 건 아닙니다. 그건 저희가 아직 알 수 없는 내용이고요. 다만 도이치모터스 사건의 투자자들 전주들이 우리기술에 많이 투자를 하고 거꾸로 우리기술 임직원들이 도이치모터스에 투자한 정황들이 이미 법정에서 공개가 됐어요. 이 두 사건은 굉장히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 사건입니다. 그런데 김건희 여사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도이치모터스 주식의 주요한 투자자 주요한 전주였을 뿐만 아니라 2차 작전세력이 만진 관리한 우리기술이라는 주식의 투자자이기도 하다, 여기에도 투자를 했다라고 그냥 저희가 보도를 한 것입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정리를 하면 연루됐다는 단정까지는 가기 힘들지만 연루 가능성이라고 하는 의심을 제기하면서 따라서 철저한 수사와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하는 것을 촉구할 수 있는 근거는 된다고 보십니까?

☏ 심인보 > 당연히 그렇고요. 연루라는 단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는데요. 어쨌든 김건희 여사 모녀가 이 주식을 매수하고 매도한 것은 사실로 확인된 것 아닙니까. 그럼 이것을 연루라고 봐야할지 연루의혹이라고 봐야할지는 아마 들으시는 분들이 판단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대통령실에서는 해당 기사에서조차 주식 매수기간 수량 매매내역을 아예 모른다고 보도했다, 지금 이렇게 밝혔는데 이건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될까요?

☏ 심인보 > 검찰이 사실은 2차 주가 조작 세력 중에 한 명을 신문하면서 이 얘기를 꺼낸 거거든요. 그래서 직접 검사의 워딩으로 김건희 여사나 최은순 씨를 언급한 게 아니고 이걸 입증하기 위한 화면에 김건희 여사 최은순 씨가 나왔는데 화면이 빨리 지나가 버려서 제가 매도 수량은 확인할 수 있었지만 매수 수량이라든지 시기 같은 걸 확인을 못한 거거든요. 저는 못 봤지만 검사는 이미 알고 있는 거고요.

☏ 진행자 > 프레젠테이션 자료에는 들어 있다.

☏ 심인보 > 그렇습니다. 공개된 재판에서 공개된 내용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제가 못 봤다고 해서 없는 건 아닙니다.

☏ 진행자 > 그렇게 정리를 해야 된다. 그러면 아무튼 언론의 역할은 합리적 의심을 제기하는 게 언론의 역할이고 여러 가지 어떤 방증과 어떤 정황을 종합을 해볼 때 이거에 대한 어떤 추가 조사의 필요성을 지금 뉴스타파는 제기를 했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되는 거죠? 첫째.

☏ 심인보 > 그렇습니다. 또 한 가지 덧붙이자면 지금까지 이 사건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해왔던 해명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너무나 많다라는 점을 저희는 얘기하고 싶었던 겁니다.

☏ 진행자 > 그러면 그런 어떤 의심을 제기한 뉴스타파의 보도를 가지고 김의겸 의원이 다시 재차 의혹을 제기하는 것도 통상적으로 있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 심인보 > 굉장히 흔한 일 아니겠습니까. 언론보도를 근거로 정치인들이 논평을 낸 건데요. 이런 말씀을 드리기는 뭐하지만 제가 알기로는 저희 기사보다 훨씬 근거가 박약한 기사들을 가지고 정치인들이 서로 논평내면서 공격하는 모습을 제가 그동안 많이 봐왔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지나친 대응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다만 그렇게 되면 마지막으로 남는 문제는 표현상의 문제만 남는 겁니까? 예를 들어서 이런 의심이 있다가 아니라 이렇게 확인됐다고 예를 들어서 이런 거라면 왜 단정적 표현을 쓰느냐 이런 식으로는 문제 제기할 수 있다고 이런 얘기가 되는 겁니까?

☏ 심인보 > 문제 제기할 수 있다고 보고요. 다만 그것을 고발까지 가져갈 문제냐라는 것에 대해서는.

☏ 진행자 > 아무튼 본류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이었잖아요. 지금 계속 재판 지켜보셨죠?

☏ 심인보 > 예.

☏ 진행자 > 2월 10일에 선고가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심인보 기자는.

☏ 심인보 > 맞습니다. 재판은 다 끝났고 선고만 남아 있는 상황이고요. 판사의 마음을 제가 알 수는 없지만 그동안 진행되어 온 재판의 흐름이라든지 그 와중에 판사가 여러 증인이나 피고인들에 대한 질문이라든지 이런 것을 보면 무죄가 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예상이지만, 무죄가 나오진 않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만약에 유죄가 나온다면 김건희 여사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전망을 하세요?

☏ 심인보 > 당연히 검찰이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중단했다라는 발표를 한 적은 없거든요. 2021년 12월쯤에 도이치모터스 사건 관련자들을 기소하면서 보도 자료를 냈는데 거기에 국민적인 의혹이 있는 인물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하겠다라고 발표를 했고 그 뒤로 그 입장은 한 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는 공식적으로는 계속되고 있는 것인데요. 당연히 김건희 여사가 기소가 된다면 혹은 조사를 받는다면 지금 재판 받고 있는 분들의 공범으로 조사를 받을 것이기 때문에 관련자들이 유죄가 나온다면 김건희 여사의 수사도 훨씬 더 그 근거가 강력해지는 것이겠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심인보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뉴스타파의 심인보 기자였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