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다이치 감독 취임, 위기의 에버튼 구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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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에 이어 강등 위기에 몰린 에버튼이 션 다이치 감독을 임명했다.
번리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이끌었던 다이치 감독이 에버튼을 EPL 잔류로 이끌지 관심이 모아진다.
리그 챔피언십(2부)에 있던 번리의 지휘봉을 잡은 다이치 감독은 2013~14 시즌 리그 2위로 EPL 승격을 이끌어냈다.
이후 다이치 감독은 2016~17 시즌부터 2020~21 시즌까지 번리를 EPL에 다섯 시즌 연속 잔류시키는 지도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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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년 6개월 계약 합의, 주말 아스날과 EPL 경기 지휘
번리 시절 함께 했던 완·스톤·하워드 코칭스태프 합류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지난 시즌에 이어 강등 위기에 몰린 에버튼이 션 다이치 감독을 임명했다. 번리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이끌었던 다이치 감독이 에버튼을 EPL 잔류로 이끌지 관심이 모아진다.
에버튼 구단은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이치 감독과 2025년 6월까지 2년 6개월 계약에 합의했으며 다음달 4일 구디슨 파크에서 열리는 아스날과 EPL 경기를 통해 팀을 지휘한다고 발표했다.
또 에버튼 구단은 다이치 감독과 번리 시절에 함께 일했던 이안 완 수석코치와 스티브 스톤 코치, 마크 하워드 스포츠 과학 코치도 코칭스태프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현역 시절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던 다이치 감독은 노팅엄 포레스트와 체스터필드, 브리스톨 시티, 루턴 타운, 밀월, 왓포드, 노스햄튼 타운 등에서 활약했다.
지난 2011년 왓포드의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다이치 감독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0여년 동안 번리 사령탑을 맡았다.
다이치 감독이 번리에서 했던 최고의 공적은 역시 EPL 승격이다. 리그 챔피언십(2부)에 있던 번리의 지휘봉을 잡은 다이치 감독은 2013~14 시즌 리그 2위로 EPL 승격을 이끌어냈다. 다음 시즌 EPL에서 19위에 그치며 다시 강등됐지만 2015~16 시즌에 리그 챔피언십 우승으로 다시 EPL 승격에 성공했다.
이후 다이치 감독은 2016~17 시즌부터 2020~21 시즌까지 번리를 EPL에 다섯 시즌 연속 잔류시키는 지도력을 보였다. 특히 번리는 2017~18 시즌 EPL에서 7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까지 진출시켰다.
그러나 다이치 감독은 지난 시즌 번리의 성적이 급전직하 하면서 경질됐고 번리 역시 18위에 그치며 다시 강등되고 말았다.
다시 EPL 무대로 돌아온 다이치 감독은 자신감을 갖고 에버튼을 지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이치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에버튼의 열정적인 팬층과 클럽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우리는 팬이 필요하고 단결이 필요하며 모두가 단결해야 한다"는 일성을 전했다.
이어 다이치 감독은 "에버튼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이들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내 빛나게 해야 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며 "우리가 언제나 이길 수 있도록 우리 스타일로 팀을 리모델링하겠다. 전술, 기술적으로 선수들에게 조직력을 갖추도록 하고 축구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이치 감독이 에버튼 지휘봉을 잡으면서 에버튼 감독 후보군에 올랐던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도 다시 차기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에 거론될 수 있게 됐다. 현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로는 바히드 할릴호지치 전 일본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비엘사 감독, 토르스텐 핑크 전 함부르크SV 감독 등이 올라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tank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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