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리겠다”...국민의힘 전당대회 불출마

페이스북에 글 올려
“충분히 생각했고 아무 의미 없다는 결론”
여당 당권 경쟁 김기현-안철수 양강 구도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대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3·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면서 “충분히 생각했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오직 민심만 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겠다”며 “폭정을 막고 민주공화정을 지키는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원하시는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한 데 이어 유 전 의원까지 당 대표 도전을 접으면서 국민의힘 차기 당권 경쟁은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양강 구도로 펼쳐질 가능성이 커졌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