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니 재산 34조 증발, 부호 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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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행동주의 펀드 '힌덴버그 리서치'의 공격을 받고 있는 아시아 최고 재벌 고탐 아다니의 개인재산이 지난 한달 동안 280억 달러(약 34조원) 정도 증발해 세계 부호 순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현재 아다니의 재산은 844억 달러다.
그의 재산은 지난 한달 동안 약 280억 달러 증발했다.
이에 따라 아다니 그룹의 시총이 모두 680억 달러(약 84조원) 정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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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행동주의 펀드 '힌덴버그 리서치'의 공격을 받고 있는 아시아 최고 재벌 고탐 아다니의 개인재산이 지난 한달 동안 280억 달러(약 34조원) 정도 증발해 세계 부호 순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현재 아다니의 재산은 844억 달러다. 그의 재산은 지난 한달 동안 약 280억 달러 증발했다.
이에 따라 한때 세계 2위 부호까지 올랐던 그는 10위권 밖으로 밀려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힌덴버그는 지난 25일 아다니가 소유한 아다니 그룹이 주가 조작 및 회계부정 등 사기를 일삼고 있다는 장문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회사 주식에 공매도를 걸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그가 소유한 7개 상장회사의 주가가 인도증시에서 26일, 27일 이틀 연속 폭락한데 이어 이번 주 처음으로 열린 30일 장에서도 폭락해 사흘 연속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아다니 그룹의 시총이 모두 680억 달러(약 84조원) 정도 사라졌다. 이로 인해 그의 개인재산도 280억 달러 증발했다.
힌덴버그는 지난 25일 아다니의 사업 관행에 대해 지난 2년간 조사를 한 결과, 부정행위가 수없이 드러났다며 관련 자산에 공매도를 걸었다고 밝혔다.
힌덴버그는 아다니 일가가 카리브해, 모리셔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조세 회피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우고 자금 횡령, 돈세탁, 탈세 등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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