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빈·류현인… 벌써 TV 탄 '최강' 신인들, 캠프부터 기대 입증할까

고유라 기자 2023. 1. 3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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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TV를 보며 "나도 저 선배처럼 TV에 나왔으면"이라는 생각을 했다면, 이제 일부 선수들에겐 이미 그 꿈이 이루어졌을 수 있다.

'최강야구'라는 프로그램에서 은퇴 선수들로 이뤄진 '몬스터즈'가 지난해부터 덕수고, 충암고, 동의대, 북일고, 경남고, 인하대 등을 찾아다니며 맞대결을 펼치고 있기 때문.

이들이 올해 KBO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맞대결을 펼쳤던 은퇴 선수들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를 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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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미국으로 출국한 한화 신인 문현빈.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이전에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TV를 보며 "나도 저 선배처럼 TV에 나왔으면"이라는 생각을 했다면, 이제 일부 선수들에겐 이미 그 꿈이 이루어졌을 수 있다.

'최강야구'라는 프로그램에서 은퇴 선수들로 이뤄진 '몬스터즈'가 지난해부터 덕수고, 충암고, 동의대, 북일고, 경남고, 인하대 등을 찾아다니며 맞대결을 펼치고 있기 때문. 은퇴 선수들을 상대로도 기죽지 않고 활약하며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은 선수들은 9월 신인드래프트에서 프로에 지명돼 그들의 후배가 됐다.

그중에서도 충암고 투수 윤영철은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KIA에 지명됐고 포수 김동헌은 2라운드에서 키움 히어로즈 지명을 받았다. 북일고에서는 1라운드로 두산 베어스에 지명된 투수 최준호, 한화 이글스 2라운드 내야수 문현빈 등이 눈에 띄었고 경남고는 투수 신영우(NC 다이노스), 포수 김범석(LG 트윈스)이 나란히 1라운드에 뽑혔다.

U-18 국가대표로 나왔던 한화 1라운드 전체 1순위 투수 김서현, 롯데 자이언츠 1라운드 외야수 김민석, kt 위즈 1라운드 투수 김정운 등도 있다. 은퇴 선수들과 같은 몬스터즈에서 뛴 단국대 내야수 류현인은 7라운드에서 kt에 지명돼 출연진, 제작진과 눈물의 이별을 하기도 했다.

현역 선수들도 그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들의 후배가 될 새싹들을 미리 지켜봤다. kt 베테랑 박경수는 29일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류현인을 영상으로 미리 봤다"고 말하며 "야구를 예쁘게 하더라. 같이 캠프에 가는데 좋은 분위기에서 잘 적응하게 잘 알려주면서 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막내와 동반 훈련을 기대했다.

한화 내야수 오선진은 "'최강야구'를 봤는데 고등학교 실력이 맞나 싶을 정도로 좋았다"고 문현빈의 수비를 칭찬하기도 했다. 오선진이 자신을 높게 평가했다는 소식을 들은 문현빈은 깜짝 놀라며 "진짜냐"고 되묻기도 했다.

문현빈은 "기사 같은 걸 보면서 이름이 알려졌다는 걸 많이 느낀다. 하지만 부담은 없다.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크다. 오히려 목표가 더 생긴 것 같다.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경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많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어디서든 전력질주하는 모습,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말 야구인의 밤에서 만난 류현인 역시 "많은 팬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했다. 그것 때문에 야구가 더 재미있고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심을 많이 받았지만 부담은 없다. 선배들과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빨리 1군에 올라가 이승엽 감독님을 다시 뵙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이미 많은 팬들을 만들었다는 건 프로 선수들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게 압박감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다행히 부담이 아니라 더 큰 의욕이 생겼다고 말하는 당당한 신인들. 이들이 올해 KBO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맞대결을 펼쳤던 은퇴 선수들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를 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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