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김의겸 “김건희 관련성, 검사들이 간접적으로 드러내”

KBS 2023. 1. 3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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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 근거로 한 논평에 고발? ‘혐의’도 말 못하나
- 의혹엔 입 뻥끗 안하다가...‘우리기술’은 샛강에 불과
- 검사들, 법정에서 김건희 관련성 간접적으로 드러내
- 당내 TF 설치...‘김건희 특검’ 불씨 살리도록 노력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월 31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김의겸 의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최경영 : 대통령실이 어제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대통령실이 현역 국회의원 의혹 제기에 법정 대응을 한 게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김의겸 대변인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의원님.

▶ 김의겸 : 네,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어떤 말을 했고 어떤 부분을 대통령실이 문제를 삼은 걸까요?

▶ 김의겸 : 지금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여기에서 도이치모터스와 관련된 혐의 중에 하나로 우리기술이라고 하는 새로운 작전의 혐의가 법정에서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걸 논평을 통해서 수사를 촉구했는데 그걸 문제삼아서 그게 김건희 여사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해서 어제 고발을 했습니다.

▷ 최경영 : 대통령실이 정확하게 어떤 워딩, 어떤 단어를 문제삼은 건지 그게 좀 궁금하거든요. 혹시 아실까요?

▶ 김의겸 : 네, 어제 제가 용산 대통령실의 입장을 보니까 제가 ‘주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가 있다.’ 이렇게 제가 논평을 냈는데 이게 김건희 여사가 주가 조작에 가담했다고 단정적으로 비난을 했다 이렇게 지금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게 지금 제가 만들어낸 말이 아니고 재판 과정에서, 판사와 검사들이 재판 과정에서 이 문제를 직접 거론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하나만 들면 재판장이 이렇게 말을 해요. 지금 이 우리기술, 도이치모터스와 다른 우리기술의 경우에 주가가 너무 낮으니까 회사가 이거 일부러 인위적으로 주가 띄운 거 아니냐라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가담했던 주도 세력인 사람에게 그렇게 물어봅니다.

▷ 최경영 : 그랬죠.

▶ 김의겸 : 검사도 비슷한 질문을 하고요. 그걸 물론 제가 재판을 직접 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뉴스타파의 심인보 기자, KBS 출신이시죠. 심인보 기자와. 뭐 이분은 지금 KBS의 홍사훈 기자와 더불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가장 오랫동안 가장 심층적으로 보도를 해온 기자와 언론사입니다. 저도 그분들에게서 많이 배우고 이 사건을 저도 추적을 해오고 있는데 그 보도를 근거로 해서 제가 논평을 낸 겁니다.

▷ 최경영 : 대통령실 입장에서 제가 반론을 하나 드리면 판사가 얘기를 한 건 관리였거든요. 그러니까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2차 작전 세력 여기까지는 워딩이 맞는 것 같은데 주가를 관리한 또 다른 종목이 있다. 그게 우리기술인데 그것도 우리기술도 김건희 여사가 또는 최은순 씨가 참여를 했더라. 그래서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2차 작전 세력과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게 지금 보도의 핵심이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기술을 주가 조작이라고 말하지는 않았어요, 보도에서는. 그런데 이제 대통령실은 그거를 혹시 김의겸 대변인이 우리기술도 주가 조작 종목이다 이렇게 확정돼서 팩트로 얘기했다 이걸 문제삼은 거 아닌가요?

▶ 김의겸 : 그런데 그 흐름을 보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이 1차가 있고 2차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 사이에, 그 공백기에 우리기술에 대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세력들이 우리기술에 집중적으로 이른바 작전을 펼칩니다. 그리고 단순히 도이치모터스 세력이 우리기술에 들어가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기술의 부사장 또는 이사 이런 사람들이 거꾸로 이 사람들이 다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가담을 하고 실제로 일부는 기소가 됐습니다. 그래서 도이치모터스라고 하는 어떤 흐름과 우리기술이라고 하는 흐름이 물론 별개의 것이지만 같은 사람들이 서로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방법으로 연관이 돼 있기 때문에 같은 흐름이다, 같은 흐름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말씀을 저는 드릴 수 있는 거고 그리고 제가 우리기술에 대해서 김건희 여사가, 김 여사가 주가 조작에 가담했다라고 단정적으로 말을 한 게 아니고 제가 ‘그런 혐의가 있다. 그게 법정에서 드러났다.’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이 혐의라는 용어가 국어사전을 보면 ‘어떤어떤 잘못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 그 가능성을 근거로 수사의 단서가 될 수 있다.’ 이런 의미로 국어사전에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언론인들이 대개 그런 표현을 씁니다. 뭐 아무개가 어떠어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검찰은 어떤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이렇게 말을 할 때 그 혐의라는 말에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이지 주가 조작을 했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규정짓는 건 아닌 거죠. 제가 그런 의미에서 제가 어제 대통령실의 입장을 봤는데 제가 쓴 혐의라는 말에 대해서 김건희 여사가 수사를 받은 적도 없고 뭐 재판을 받고 있지도 않다. 이렇게 혐의와 어떤 검찰의 수사 재판의, 법정에서의 재판과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것은 국어사전에 나와 있는 혐의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독점적으로 그 의미를 정의를 내리는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도이치모터스 관련해서 국회의원들이 얘기를 해왔고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뉴스타파도 꾸준하게 보도를 해왔는데 그동안 침묵하고 있다가 우리기술이라는 종목이 나왔을 때 이제 그게 주가 관리 정도의 워딩만 지금 재판에서는 나왔단 말이죠. 그런데 그거를 이제 주가 조작이라고 명기했다 이 팩트 하나만 가지고 지금 허위사실로, 명예훼손으로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거 아닐까요? 어떤 약한 고리다라고 생각한 거 아닙니까, 대통령실은.

▶ 김의겸 : 뭐 그쪽에서는 그렇게 볼 수가 있겠죠. 그런데 도이치모터스 이 사건이 지금 지난해. 지난해도 아니죠. 2021년 12월에 기소가 됐고 그전에도 오랫동안 수사를 해와서 지금 벌써 한 2년이 넘는 오래된 사건 아닙니까? 그리고 수많은 의혹이 제기가 됐어요. 뭐 얼마 전에도 KBS의 홍사훈 기자가 금감원 서류 133호 새로 제시를 했을 뿐만 아니라 뭐 최근에만 해도 8만 주를 3,300원에 매도를 하라고 주문이 나오고 김건희 여사가 직접 전화를 걸어서.

▷ 최경영 : 전화 주문을 했죠.

▶ 김의겸 : 그렇죠. 매도 주문을 하고 이런 내용이 나왔는데 그게 보도가 될 때는 용산 또 김건희 여사.

▷ 최경영 : 침묵했죠.

▶ 김의겸 : 입 한번 뻥끗하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보도가 나오고 또 저희들이 목이 아프게 외쳤는데도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다가 지금 우리기술 얘기가 나오니까 갑자기 반격을 하고 지금 뭔가 우리기술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자신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는 도이치모터스라고 하는 큰 사건의 그게 이제 본류라면 한강이라면 지류에 불가합니다, 우리기술은. 지류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샛강에 불과한 거죠. 그런데 지금 너무 검찰이 수사를 하지 않고 또 용산이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으니 지금 제기되고 있는 새로운 의혹들에 대해서 저희는 계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겁니다.

▷ 최경영 : 대통령실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의 연루 사실이 공판 과정에서 계속 드러나고 있는데 이걸 어떻게 명확하게 해명을 해야 된다. 그리고 검찰은 소환을 해서 조사를 해야 한다 이 입장이죠, 지금 민주당은?

▶ 김의겸 : 그렇죠. 그런데 그동안 수많은 의혹이 제기가 됐지만 대통령실에서는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고 있고요. 특히 검찰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같은 경우에 지난해 7월입니다. 그러니까 벌써 몇 개월 전입니다. 그때 대정부질문과 또 국회 상임위에서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이 사건은 오랫동안 수사를 해왔고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해왔으니 곧 결론을 내릴 겁니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 이렇게 얘기를 한 게 그게 지난해 7월입니다. 그런데 어떻습니까? 지금 소환도 한 번 하지 않고.

▷ 최경영 : 진척이.

▶ 김의겸 : 아니, 그러면 관련이 없으면 그냥 무혐의로 털어내야죠. 그런데 털어내지도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혐의는 수사를 했던 검사들이 아주 간접적이고 그리고 은유적으로 우회적인 방법으로 김건희 여사가 관련돼 있을 가능성을 법정에서 계속 제출을 하고 있어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특검을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1심 재판이 아직 안 끝났는데. 어떻게 보세요?

▶ 김의겸 : 네, 1심 재판과 관계없이 1심 재판에서는 아직 김건희 여사가 기소되지 않았으니 김건희 여사와의 관련성에 대해서 특검을 해야 되고 또 이미 2월 10일이면 1차 선고가 납니다.

▷ 최경영 : 2월 10일이면 나니까?

▶ 김의겸 : 네, 권오수 회장을 비롯한 지금 9명이 기소가 됐는데 그 9명에 대한 선고가 2월 10일이면 나니 이어서 특검을 통해서 도이치모터스와 함께 김건희 여사의 연루 의혹을 철저하게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20초밖에 안 남았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법사위원장이 김도읍 의원인데 가능하겠습니까? 현실적으로.

▶ 김의겸 : 뭐 여러 가지 절차적으로 쉽지는 않습니다만 현재 당의 원내지도부 그리고 지금 최근에 태스크포스가 마련이 됐습니다. 여기에서 김건희 특검의 불씨를 살리고 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이었습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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