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LA 댄스교습소 총기난사 제압한 ‘시민 영웅’ 국정연설 초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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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근교의 댄스 교습소에서 총기난사 사건 당시 총격범의 총을 빼앗은 '시민 영웅'이 내달 7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참석한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 힐 보도에 따르면, 주디 추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이 브랜던 차이 씨에게 먼저 국정연설에 손님으로 참석해 달라 요청했고, 한 시간 뒤 바이든 대통령이 차이 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만남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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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직접 초청..연설서 총기 규제 언급될까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근교의 댄스 교습소에서 총기난사 사건 당시 총격범의 총을 빼앗은 ‘시민 영웅’이 내달 7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참석한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 힐 보도에 따르면, 주디 추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이 브랜던 차이 씨에게 먼저 국정연설에 손님으로 참석해 달라 요청했고, 한 시간 뒤 바이든 대통령이 차이 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만남이 성사됐다.
차이 씨는 LA 총기난사의 2차 피해를 막은 용감한 ‘시민 영웅’으로 화제가 된 인물이다. 그는 지난 21일 LA 카운티 소도시 몬터레이 파크의 댄스 교습소에서 이미 10여 명을 살해한 뒤 다음 범행을 위해 앨햄브라의 댄스홀 '라이라이(來來) 볼룸·스튜디오'를 찾았던 총기난사범과 마주쳤다. 그리고 격렬한 몸싸움 끝에 제압해 총을 빼앗았다.
내달 예정된 국정연설은 상·하원 의원들이 모두 참석하는 큰 규모의 행사로, 미국 대통령이 국정 운영 구상과 계획, 비전 등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리다. 이때 대통령은 국정 연설 내용을 부각하기 위해 연설 주제와 연관이 있는 특별 손님들을 초청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진행된 지난해 3월 첫 국정연설에 옥사나 마르카로바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를 초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2018년 국정연설 당시 탈북자 지성호 씨를 초청해 북한 인권 문제의 산 증인으로 소개했다.
이번에 브랜던 차이 씨를 초청한 건 올해 연달아 터진 총기난사에 정부가 본격적으로 규제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풀이도 나왔다. 미국 내 총격 사건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 ‘총기폭력 아카이브(Gun Violence Archive)’에 따르면, 올해 들어 38건의 총기 난사가 발생했고 몬터레이 파크 사건은 이 중 33번째 사건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교통 단속 중이던 경찰관들에게 집단으로 폭행당해 사망한 흑인 청년 타이어 니컬스의 부모도 국정연설에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유진 기자 iyz@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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