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m 추락에도 전원생존... 그 테슬라 사건, 남편의 살인미수였다

조성호 기자 2023. 1. 3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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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m 절벽 아래로 추락한 테슬라 /샌머테이오 카운티 고속도로 순찰대.

테슬라 전기차를 해안 절벽에서 일부러 떨어뜨려 가족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미국의 40대 가장이 감옥에 수감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머테이오 카운티 검찰은 30일(현지 시각) 테슬라 추락사고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다르메시 파텔(41)을 지난 27일 감옥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석 절차 없이 구금됐고, 검찰은 곧 그를 정식으로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파텔은 살인미수 및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2일 테슬라 전기차를 몰고 샌머테이오 카운티의 해안 도로 ‘데블스 슬라이드(Devil’s Slide·악마의 미끄럼틀)’ 구간을 달리던 중 차량을 고의로 절벽 아래로 추락시키는 사고를 냈다.

당시 파텔과 아내(41), 딸(7), 아들(4) 등 4명을 태운 차량이 해안 절벽에서 76m 아래로 추락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부서졌으나 탑승자는 모두 생존했다.

이 사고는 초기에는 기적적인 구조 및 생존 이야기로 크게 화제가 됐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파텔의 고의 추락 혐의가 드러나면서 살인 미수 사건으로 국면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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