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외야석에서 50년간 북 치며 응원한 열성 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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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홈경기에서 항상 울려 퍼지던 북소리가 50여년 만에 사라질 전망이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지난 50년간 북을 치며 팀을 응원한 열성 팬 존 애덤스 씨가 향년 71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31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보브 디비아시오 홍보 담당 부사장은 "지난 50년간 애덤스의 드럼 비트는 클리블랜드 야구의 심장 박동이었다"라며 "애덤스는 영원히 우리 팀의 일원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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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홈경기에서 항상 울려 퍼지던 북소리가 50여년 만에 사라질 전망이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지난 50년간 북을 치며 팀을 응원한 열성 팬 존 애덤스 씨가 향년 71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31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애덤스는 1973년 8월 중고 시장에서 25달러를 주고 베이스 드럼을 구매한 뒤 클리블랜드 외야에 자리 잡고 응원 북을 두들기기 시작했다.
특히 홈팀 공격 때 드럼 비트를 높인 애덤스는 이내 클리블랜드 구단의 열성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50년 가까이 이어지던 북소리는 최근 몇 년간 애덤스의 건강이 악화하면서 줄어들었다.
2021시즌 홈 개막전 때는 애덤스가 건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자 미국의 유명 아티스트인 '더 블랙 키스'의 드러머 패트릭 카니가 대신 북을 두들기기도 했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지난 시즌 외야 스탠드에 애덤스의 드럼을 복제한 청동 조각을 설치했고 그가 항상 앉았던 좌석에는 명패도 설치했다.
보브 디비아시오 홍보 담당 부사장은 "지난 50년간 애덤스의 드럼 비트는 클리블랜드 야구의 심장 박동이었다"라며 "애덤스는 영원히 우리 팀의 일원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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