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경제 4분기 성장률 -0.2%…에너지 비용 증가에 침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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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 경제가 지난해 4분기 역성장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가스 가격이 치솟은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으로, 올해 독일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컨센선스 이코노믹스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시장에선 독일 경제가 올해 0.5% 위축되는 반면 유로존 경제는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독일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률을 0.2%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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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 경제가 지난해 4분기 역성장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가스 가격이 치솟은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으로, 올해 독일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독일 연방통계청은 30일(현지 시각) 독일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0.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방통계국은 “독일 경제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3분기 동안 잘 버텼지만, 4분기에는 GDP가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연방통계국은 개인 소비자 지출을 GDP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짚었다. 에너지 위기로 인한 실질 가계 소득 감소가 GDP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독일의 에너지 비용은 2022년 동안 34.7% 증가했다. FT는 “독일은 대규모 제조 기반을 갖추고 있어 치솟는 휘발유 가격이 다른 유럽 국가보다 더 큰 타격을 줬다”고 말했다.
독일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0.2% 증가한 수준이다. 유로존 경제는 지난해 3분기를 기준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약 2.4% 성장했다. 컨센선스 이코노믹스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시장에선 독일 경제가 올해 0.5% 위축되는 반면 유로존 경제는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독일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률을 0.2%로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0.4%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보다는 낫다.
FT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독일 경제를 불황으로 몰아넣었다”고 말했다. 다만 “독일과 유럽 다른 지역의 경기 침체 규모는 치솟는 가스 가격이 심각한 경기 침체를 일으킬 것이라던 2022년 후반 예상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독일이 역성장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변화 없음’에서 마이너스 0.1%로 하향 조정했다. 프란치스카 팔마스 유럽 분석가는 “독일 GDP 하락은 유로존 전망에 대한 최근의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독일과 유로존 전체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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