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덴버그와 전투 격화, 아다니 그룹 시총 84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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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행동주의 펀드 힌덴버그 리서치가 인도의 아다니 그룹을 공격함에 따라 아다니 그룹의 시총이 최근 사흘간 모두 680억 달러(약 84조원) 증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0일 인도증시에서 아다니 그룹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함에 따라 아다니 그룹의 손실은 더욱 늘게 됐다.
힌덴버그는 지난 25일 아다니가 소유한 아다니 그룹이 주가 조작 및 회계부정 등 사기를 일삼고 있다는 장문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회사 주식에 공매도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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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행동주의 펀드 힌덴버그 리서치가 인도의 아다니 그룹을 공격함에 따라 아다니 그룹의 시총이 최근 사흘간 모두 680억 달러(약 84조원) 증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0일 인도증시에서 아다니 그룹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함에 따라 아다니 그룹의 손실은 더욱 늘게 됐다.
힌덴버그는 지난 25일 아다니가 소유한 아다니 그룹이 주가 조작 및 회계부정 등 사기를 일삼고 있다는 장문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회사 주식에 공매도를 걸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그가 소유한 7개 상장회사의 주가가 인도증시에서 26일, 27일 이틀 연속 폭락한데 이어 이번 주 처음으로 열린 30일 장에서도 폭락해 사흘 연속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모두 680억 달러의 시총이 사라졌다.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510억 달러였었다.
힌덴버그는 아다니의 사업 관행에 대해 지난 2년간 조사를 한 결과, 부정행위가 수없이 드러났다며 관련 자산에 공매도를 걸었다고 밝혔다.
힌덴버그는 아다니 일가가 카리브해, 모리셔스, 아랍에미리트(UAE) 등 조세 회피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우고 자금 횡령, 돈세탁, 탈세 등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올해 61세인 아다니는 아다니 그룹 창업자로 녹색 에너지, 전력 및 가스 유통 등을 통해 비즈니스 제국을 건설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한때 세계 2위의 부호에 오르기도 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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