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서 유종의 미? 그레인키, 캔자스시티와 1년 재계약 합의

안형준 2023. 1. 3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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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키가 캔자스시티에 남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월 31일(한국시간) 잭 그레인키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그레인키는 캔자스시티와 1년 총액 800-1,000만 달러 규모 계약에 합의했다.

1983년생 우완 그레인키는 2002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캔자스시티에 지명돼 2004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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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그레인키가 캔자스시티에 남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월 31일(한국시간) 잭 그레인키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그레인키는 캔자스시티와 1년 총액 800-1,000만 달러 규모 계약에 합의했다. 아직 계약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지난시즌을 캔자스시티에서 마친 그레인키는 캔자스시티에서 1년을 더 뛰기로 결정했다.

한 때 최고의 투수였지만 이미 39세가 된 그레인키는 전성기의 기량과는 멀어졌다. 지난해 캔자스시티에서 26경기에 선발등판해 137이닝을 투구했고 4승 9패, 평균자책점 3.68, 73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준수했지만 9이닝 당 탈삼진이 4.8개로 커리어 최저였고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89마일을 겨우 넘어서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9이닝 당 볼넷 허용이 1.8개에 그친 제구력은 여전했다. 피안타율이 0.286으로 높았음에도 노련하게 실점을 억제했다. 지난해 26차례 선발등판 중 17경기에서 2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조정 평균자책점(ERA+)은 111로 리그 평균(100)보다 뛰어났다.

그레인키는 2023시즌이 끝나면 40세가 된다. 이제 선수생활을 어떻게 마무리할지를 고민해야 하는 시기. 어쩌면 올시즌이 현역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다. 지난해 돌아간 친정에서 1년 더 뛰기로 마음먹은 것은 여정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것일 수도 있다.

1983년생 우완 그레인키는 2002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캔자스시티에 지명돼 2004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데뷔시즌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 4위에 올랐고 5년차 시즌이던 2008년 32경기 202.1이닝, 13승 10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09년에는 33경기 229.1이닝, 16승 8패,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11시즌에 앞서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했고 2012시즌 도중 LA 에인절스로 트레이드 된 그레인키는 2013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3-2015시즌 다저스에서 92경기 602.2이닝, 51승 15패, 평균자책점 2.30의 엄청난 성적을 거둔 그레인키는 이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거쳐 지난해 캔자스시티로 돌아갔다.

빅리그 19시즌 통산 성적은 556경기(514GS) 3,247이닝, 223승 141패, 평균자책점 3.42다. 그레인키는 현역 투수 중 가장 많은 경기에 선발등판했고 가장 많은 이닝을 투구했다. 통산 6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2번의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차지했으며 6차례 골드글러브, 2차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자료사진=잭 그레인키)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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