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너두' FA 보상선수?…LG맨 김유영이 밝힌 유쾌한 이적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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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상황이 안 뻘쭘하냐. 나도 그랬다."
데뷔 10년 만에 처음 이적한 김유영(29·LG 트윈스)이 스프링캠프를 향한 힘찬 각오를 밝혔다.
김유영은 "야구는 모든 것이 숫자다. 숫자에 빠지는 순간 무너진다고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숫자가 안 나오면 기분과 컨디션이 안 좋을 것이다. 그래서 숫자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아프지 않게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힘찬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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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박정현 기자] “지금 이 상황이 안 뻘쭘하냐. 나도 그랬다.”
데뷔 10년 만에 처음 이적한 김유영(29·LG 트윈스)이 스프링캠프를 향한 힘찬 각오를 밝혔다. 김유영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3년 팀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테일로 출국했다.
프로 10년차인 만큼 해외 스프링캠프는 익숙하지만, 이번에는 좀 특별하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뒤 유강남의 FA 보상선수로 처음 소속팀을 옮긴 후 맞이하는 전지훈련이다.
김유영은 “10년째 프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어디서든 똑같은 경쟁이라 생각한다. 항상 긴장하는 마음이고 지금도 그런 심정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직은 새로운 팀에 친해진 선수가 없다. 시즌이 시작하지 않았기에 마주할 일이 적었다. 자연스럽게 같은 채은성의 FA 보상선수인 동갑내기 친구 윤호솔(29)과 의지하게 됐다. “아무래도 같은 처지인 (윤)호솔이와 서로 많이 의지하고 있다”며 “‘지금 이 상황이 안 뻘쭘하냐. 나도 그랬다’와 같은 얘기로 서로 공감하고 있다”며 웃어 보였다.
새 팀에서 출발하게 된 김유영은 보직 변경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5선발 후보들을 언급하며 김유영의 이름을 거론하기도 했다. 통산 197경기 중 선발은 단 한 차례, 그것도 약 6년 전의 일이다. 주로 중간 계투로 뛰었던 김유영에게 선발 투수는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다.
김유영은 “(선발 후보라고) 비시즌 준비과정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자신감도 있고, 책임감 있는 모습 보이고 싶다”며 “(1번의 선발 등판은) 너무 어릴 때 아무것도 모르고 등판했다. 떨다가 끝난 것 같다. 경기 내용은 안 좋았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롯데에서 뛰었던 마지막 시즌, 김유영은 가장 많은 68경기에 등판해 13홀드를 기록했다. 개막 후 한 달간 12경기에서 8홀드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기도 했다.
김유영은 “야구는 모든 것이 숫자다. 숫자에 빠지는 순간 무너진다고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숫자가 안 나오면 기분과 컨디션이 안 좋을 것이다. 그래서 숫자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아프지 않게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힘찬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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