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56→0.390’ 어울리지 않는 성적, 출루왕의 깨달음 “난 아직 부족해, 늘 노력해야 해” [MK인터뷰]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 3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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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때문에 밸런스가 깨졌다. 올 시즌은 자신 있다."

홍창기는 "올 시즌은 자신 있다. 작년에는 부상 때문에 그런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은 잘했던 시즌보다 더 많은 걸 배웠던 시즌이다. 많이 느꼈다. 아직 모자라다는 것도 느꼈다. 보완하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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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때문에 밸런스가 깨졌다. 올 시즌은 자신 있다.”

LG 트윈스 홍창기(30)는 아쉬운 2022년을 보냈다. 2021시즌에는 리그 전 경기에 나서고 타율 0.328 172안타 4홈런 52타점 출루율 0.456을 기록하며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2022시즌에는 부상이 겹치면서 118경기 타율 0.286 125안타 1홈런 5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출루 기록이 아쉬웠다. 볼넷은 109개에서 59개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출루율도 0.456에서 0.390으로 떨어졌다. ‘넓어진 스트라이크존 최대 피해자는 홍창기’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홍창기는 지난 시즌 부진 속에서 많은 걸 배웠다. 사진(인천공항)=김영구 기자
30일 미국 애리조나에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홍창기는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지면서 내가 피해를 봤다고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늘 나에게 지난 시즌보다 볼넷이 줄었다고 하지 않나. 난 부상으로 인해 경기 수가 줄었고, 그러면서 타석수도 적었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그는 “지난 시즌 들어갈 때 볼넷보다는 적극적으로 치려는 마음이었다. 인터뷰할 때도 늘 그렇게 말했다. ‘손해를 봤다’, ‘피해를 봤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몸에 부상이 있고, 밸런스가 깨지면서 안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류지현 감독이 떠나고 염경엽 감독이 새로 부임했다. 지난 시즌에는 주전 우익수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 염경엽 감독은 주전 우익수로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오스틴 제임스 딘을 활용할 전망이다. 홍창기는 좌익수 혹은 지명타자 자리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감독님이 원하는 그림에 우리가 따라가는 게 맞다. 좌익수도 어릴 때 많이 봤다. 그저 난 잘 준비하는 게 맞다. 부담감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감독님이 새로 오셨고, 저도 작년에 조금 부진했다.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했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준비하고 있다. 좋았을 때 영상을 많이 보면서 주변 도움도 많이 받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 팀은 홍창기가 살아나야 한다”라고 말할 정도로 홍창기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홍창기는 “올 시즌은 자신 있다. 작년에는 부상 때문에 그런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은 잘했던 시즌보다 더 많은 걸 배웠던 시즌이다. 많이 느꼈다. 아직 모자라다는 것도 느꼈다. 보완하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다”라고 웃었다.

끝으로 홍창기는 “LG 외야는 늘 강했다. 항상 경쟁한다는 느낌으로 들어갔다. 좋은 시너지가 올 거라 본다”라며 “부상 없는 시즌을 보내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게 큰 목표다. 작년에 전경기 출전을 하지 못했으니, 전경기 출전을 목표로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공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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