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지역 CP(네이버·카카오(다음) 뉴스 제공 언론사)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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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가 대전·충남지역 언론사 중 유일하게 네이버와 카카오(다음)에 뉴스를 제공하는 콘텐츠 제휴사(CP: Content Partnership)로 선정된지 꼬박 1년을 맞는다.
2021년 11월 포털의 뉴스 제휴를 심사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특별심사 제도를 마련해 전국 9개 권역에서 1개씩의 언론을 CP로 결정했다.
그만큼 지역 매체의 '독자 전국화'는 지금껏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패러다임'임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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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가 대전·충남지역 언론사 중 유일하게 네이버와 카카오(다음)에 뉴스를 제공하는 콘텐츠 제휴사(CP: Content Partnership)로 선정된지 꼬박 1년을 맞는다.
2021년 11월 포털의 뉴스 제휴를 심사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특별심사 제도를 마련해 전국 9개 권역에서 1개씩의 언론을 CP로 결정했다. 준비 작업을 거쳐 2022년 2월 국내 양대 포털에 기사 제공이 이뤄졌다.
평가 기간 당시 7년간 합격 매체가 10곳도 안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역 매체로서 놓쳐선 안되는 호기였다.
이는 '피말리는 혈투'로 이어져, 그야말로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어렵다'는 말이 회자될 정도였으니 치열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
그만큼 지역 매체의 '독자 전국화'는 지금껏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패러다임'임이 분명했다.
그러나 장점이 있으면 이면에는 단점이 있는 게 진리, 온라인 대응은 결코 긍정적 측면만 있는 건 아니다. 포털은 독자 선호도에 따라 기사 반응이 즉각적이다. 이는 곧 극단적 뉴스 생산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정치부의 경우 독자가 선호하는 전국구 정치 쟁점 기사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의 내용을 전한 가십성 기사를 쏟아내 성과를 끌어올리려는 유혹을 뿌리치기 쉽지 않다.
지역지 강점인 혹은 강점이어야 하는 지역 기사는 소위 '품에 비해 성과가 미미'하다. 조회수가 많이 나오는 '전국구 기사'에 끌려가기 십상이다.
종종 양질의 지역 기사를 써보겠다는 방향성을 정해보지만, 스스로 현실의 벽에 부딪혀 이내 움츠러드는 배경이다. 확인을 통해 주제를 정하고, 취재원을 만나 얘기를 듣고, 마지막 보강 취재까지 집중해보지만, 그 와중에 조회수 터지는 기사와 속보를 놓쳤을까 전전긍긍이다. 지역 기사 80% 충족 요건의 딜레마다.
대전일보가 올해 시무식에서 '디지털퍼스트'를 강조한 대목이 여기 있다. 2월부터 뉴스국와 디지털팀으로 조직체계를 전면 개편해 새로운 변화도 도모한다.
이에 맞춰 변화의 행동을 촉진하기 위한 작업 환경을 설계해 변화를 실행하는 접근법 제시가 병행돼야 하며, 포털도 지역 기사 80%라는 획일적 잣대가 아닌 현실적 대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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