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만 한 아우 없다" 검은사막 '매구'

김영찬 객원기자 2023. 1. 31. 06: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사보다 뛰어난 PvE 성능…낮은 내구성에 주의

검은사막 최초의 쌍둥이 클래스 중에서 언니인 '매구'가 드디어 업데이트됐다. '호령부'라는 부적을 무기로 사용하는 매구는 여우신과 계약해 화려한 주술을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매구 역시 '우사'와 마찬가지로 윤월 윤일에 태어났다. 불길한 예언으로 태어나자마자 죽음으로 위장되었고 이후 우도방에서 자라난다. 내면을 수양하는 우도방과 달리 매구의 기질은 귀신을 포함한 이계 존재들과 소통하여 득도하는 좌도방의 방식과 찰떡궁합이었다.

훗날 모종의 사건으로 좌도방과 친분을 쌓게 된 매구는 좌도방의 간판으로 성장한다. 그렇게 우도방의 우사와 좌도방의 매구는 자매이지만 서로 대립하며 싸우는 운명의 길을 걷는다.

검은사막의 신규 캐릭터라면 빼놓지 않고 매번 즐겨온 만큼 매구를 향한 기대감도 높았다. 앞서 출시된 동생 우사를 매우 재밌게 플레이했기 때문이다. 자매이지만 정반대의 모습과 성격을 지닌 매구가 게임에서 어떻게 표현됐는지 꼼꼼히 분석했다. 

신규 클래스 매구 전투 영상

 

축지법 뺨치는 측면이동, 조작은 편하다

매구의 이동기인 '꽃길'과 '귀신걸음'

앞서 출시된 우사는 전형적인 도사 콘셉트의 캐릭터다. 부채를 사용하며 비바람과 벼락을 동반한 각종 도술이 특징이다. 반면 매구는 화려하고 신출귀몰함이 콘셉트다. 여우신과 계약한 도사답게 매혹적인 모습도 함께 갖고 있다.

매구의 커맨드는 만족스러웠다. 대부분의 스킬이 방향 키와 SHIFT, F 키를 조합해서 사용한다. 우사와 마찬가지로 방향 키와 E 키를 이용하는 '꽃자욱'과 '타오르는 령'은 다소 이질감이 있다. 하지만 두 스킬 모두 주력으로 사용하는 스킬이 아닌 것을 감안하면 전체적인 조작 난도는 낮았다.

매구의 이동기는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다. 전방 이동기인 '꽃길'과 '연: 귀신걸음'은 후 딜레이가 길다. 특히 꽃길은 시전 시간에 비해 이동거리도 짧아서 활용성이 제한적이다. 대신 측면 이동에 특화되어있다. 귀신걸음은 쿨타임이 없어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측면 이동하며 적을 공격하는 '발톱빗'도 연속 사용 가능하다.

순수 이동기는 아니지만 적의 후방으로 이동하는 '발톱긋기'와 적에게 접근하는 동시에 공격하는 '천도의 춤', '꽃자욱' 등을 활용하면 더욱 편한 사냥이 가능하다. 

 

우사보다 한 수 위인 매구의 PvE 성능

매구의 별무덤 사냥

매구 콤보 예시



발톱빗(← 또는 →+LMB) - 여우신령: 놀음(RMB) - 급살(Space) - 초롱불(SHIFT+RMB) - 혼비백산(↓+LMB) - 꽃놀이패(SHIFT+LMB) - 발톱긋기(↓+F) - 천도의 춤(↑+RMB) - 화구(SHIFT+Q) - 귀신회오리(SHIFT+F)



매구의 PvE 성능은 우사와 비교해 한 수 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뛰어났다. 높은 계수와 다양한 이동 기술을 기반으로 여러 사냥터에서 준수한 성능을 보였다. 특히 원킬 사냥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우사와는 반대로 발톱빗, 여우신령: 놀음, 타오르는 령, 속박하는 령 등을 이용해서 원킬 사냥터에서도 쾌적했다.

우사와 마찬가지로 '타프타르 평야' 사냥은 아쉬웠다. 캐릭터의 성능은 좋지만 몬스터와 몬스터 간의 거리가 먼 타프타르 평야에서는 매구의 부실한 전방 이동기가 발목을 잡았다. 

콤보 플레이가 활용되는 상위 사냥터에서는 우수한 성능을 발휘했다. '히스트리아'와 '별무덤' 뿐만 아니라 '가이핀라시아', '핵세 성역'에서도 높은 잡템 수를 기록했다. 아이템 획득 주문서 1단계와 아그리스의 열기를 모두 사용했을 때 히스트리아와 별무덤에서는 1만 개 이상의 잡템을 획득했다.

가이핀라시아에서는 아그리스의 열기를 제외하고 아이템 획득 주문서 1단계를 사용해 1시간 기준으로 8000개가량의 잡템을 얻었다. 우사와 비교했을 때 조금 더 높은 수치다. 

다만 우사에 비해 안정성은 떨어졌다. 방어력 증가 패시브가 있는 우사와 달리 매구의 패시브는 회피율 증가다. 매구의 스킬들은 원거리 공격이 다수이기 때문에 포지셔닝이 쉽지만 몬스터에게 맞지 않으면서 싸울 수는 없다. 특히 초롱불, 꽃놀이패, 천도의 춤, 귀신회오리처럼 채널링이 긴 스킬을 사용할 땐 주의해야 한다.

 

가슴이 웅장해지는 자매 대결

매구의 폴리숲 사냥

매구와 우사 모두 굉장히 좋은 클래스다. 지금까지 출시된 캐릭터 중에서 외모와 성능 모두 잡은 최고의 클래스다. 기자 역시 매구와 우사를 두고 어떤 캐릭터를 주력으로 삼을지 고민 중이다.

매구는 우사보다 높은 스킬 대미지를 자랑한다. 측면 이동을 활용한 빠른 전투 템포는 발군이다. 또한 여우신과 부적 콘셉트를 잘 표현한 이펙트가 일품이다. 부실한 전방 이동기와 낮은 내구성으로 정교한 콘트롤이 필요하다.

우사는 매구보다는 낮아도 준수한 대미지를 보여준다. 후 딜레이가 있지만 쿨타임 없이 사용 가능한 '양반걸음'과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나비구름'이 있다. 비바람과 벼락을 표현한 도술 이펙트가 훌륭하고, 선비의 콘셉트를 표현한 '매난국죽' 스킬과 모션이 일품이다. 스킬들의 긴 채널링과 후 딜레이가 단점으로 꼽힌다.

쌍둥이 자매 클래스인 만큼 서로 상반되는 특징이 있다. 매구와 우사 모두 높은 대미지를 뿜어내지만 활약할 수 있는 사냥터가 다르다. 또한 안정성과 이동기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장단점이 명확한 두 클래스를 모두 플레이해 보고 자신의 성향과 맞는 캐릭터를 선택하길 추천한다.

 

성공적인 쌍둥이 클래스

매구를 총평하면 화려함과 성능을 모두 갖춘 신규 클래스다. 앞서 출시된 쌍둥이 동생 우사와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성능을 뽐낸다. 좌도방과 우도방을 대표하는 두 도사는 각자 콘셉트에 맞게 구현됐다.

우사는 선비를 닮은듯한 점잖은 모션과 도사하면 누구나 떠오르는 이미지로 표현됐다. 매구는 같은 도사지만 좀 더 매혹적이고 화려하다. 울긋불긋한 이펙트와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등장하는 여우신이 특징이다.

유저들의 평가도 매우 좋다. "매구 너무 이쁘다", "우사 키우려고 했는데 매구로 갈아탄다", "여우 눈나 날 가져요", "매구랑 우사 중에서 뭐 키워야 되냐"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presstoc01@gmail.com

Copyright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