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경찰 노린 자폭 테러…탈레반 공격 배후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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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북서부의 한 이슬람사원에서 경찰을 노린 폭탄 테러가 발생해 20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자폭 테러 직후 파키스탄 탈레반은 자신들이 이번 공격의 배후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지난달 23일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도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해 경찰관 1명을 숨지게 했고, 지난해 11월에도 남서부 퀘타에서 경찰차를 노린 자살폭탄 테러를 벌여 수십 명을 사상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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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키스탄 북서부의 한 이슬람사원에서 경찰을 노린 폭탄 테러가 발생해 20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자폭 테러 직후 파키스탄 탈레반은 자신들이 이번 공격의 배후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홍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의 경찰 단지 안에 있는 모스크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건물은 붕괴돼 잔해만 남았고, 희생자와 부상자들을 실어 나르기 위한 엠블란스가 바쁘게 오갑니다.
경찰은 예배가 진행되는 도중에 괴한이 신도들 앞 줄에 있다가 자폭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최소 44명이 숨지고 157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AFP 통신은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최소 4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자폭 공격 당시 모스크에는 300∼350명이 기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경찰로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파키스탄 탈레반이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지난달 23일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도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해 경찰관 1명을 숨지게 했고, 지난해 11월에도 남서부 퀘타에서 경찰차를 노린 자살폭탄 테러를 벌여 수십 명을 사상케 했습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파키스탄 정부 전복과 이슬람 율법에 따른 국가 건설을 목표로 내세우는 무장단체로, 아프간을 장악한 탈레반과는 별개 조직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이홍갑 기자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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