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 때도 안 팔리더라"…中 무너진 소비 보여준 스마트폰 시장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2023. 1. 31. 06: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역 봉쇄 같은 극단적 코로나19 방역 활동에 소비 기반이 무너지면서 지난해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이 10년 만에 3억대 이하로 떨어졌다.

30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IDC 집계 결과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8600만대로 1년 전보다 13.2% 감소하며 10년 만에 3억대 아래를 기록했다.

중국 내 스마트폰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0.5%에서 지난해 1.2%로 높아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하량 10년 새 최저
샤오미 매장/사진=바이두

지역 봉쇄 같은 극단적 코로나19 방역 활동에 소비 기반이 무너지면서 지난해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이 10년 만에 3억대 이하로 떨어졌다.

30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IDC 집계 결과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8600만대로 1년 전보다 13.2% 감소하며 10년 만에 3억대 아래를 기록했다.

가장 큰 원인은 무차별적 봉쇄와 일자리 불안, 그로 인한 소비 침체였다. 스마트폰 교체가 일종의 사치 영역이었던 셈이다. 내구성과 성능이 개선된 것으로 한 요인이었다.

ICD 중국 수석 연구워 궈톈샹은 "시장 포화와 길어진 전환주기, 더딘 기술 개발과 혁신 속도가 고루 작용한 결과"라며 "품질이 좋아진 것도 주된 이유였다"고 말했다.

4분기 시장 여건은 미세하게 개선돼 이 기간 출하량은 7292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12.6% 감소했다. 이 무렵 폴더블폰은 110만대 이상 팔려 분기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간 출하량은 330만대로 1년 새 118% 늘었다. 중국 내 스마트폰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0.5%에서 지난해 1.2%로 높아졌다.

위드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기대치는 높지 않다. 궈톈샹 연구원은 "성수기인 춘제에도 스마트폰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을 밑돌았다"며 "상반기 큰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고 하반기 역시 중국 경제 회복 여부가 변수여서 올해 의미 있는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