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의료공백 비상한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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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부족으로 인한 의료 공백이 현실화했습니다.
속초의료원은 2월 한 달 동안 1주일에 목, 금, 토, 일 4일만 응급실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속초의료원 응급실 운영 차질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현재와 같은 응급실 운영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4명의 전문의가 있어야 하는데 2명이 퇴사하면 3명밖에 남지 않는 상황에서 결국 속초의료원 측은 응급실을 단축 운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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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부족으로 인한 의료 공백이 현실화했습니다. 속초의료원은 2월 한 달 동안 1주일에 목, 금, 토, 일 4일만 응급실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현재의 의료진으로는 매일 근무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속초, 고성을 비롯한 영동 북부지역 주민들은 축소 운영에 따른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응급실이 아예 폐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도와 속초시 등 행정기관은 고질적인 의료 현안으로만 여기지 말고,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공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장단기 대책을 세워 도민들에게 제시해야 합니다.
속초의료원 응급실 운영 차질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의료진의 타지역 유출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현재 의료원은 5명의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주야간을 돌아가며 당직 근무를 서고 있는데 최근 2명의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1월까지만 근무하고 퇴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현재와 같은 응급실 운영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4명의 전문의가 있어야 하는데 2명이 퇴사하면 3명밖에 남지 않는 상황에서 결국 속초의료원 측은 응급실을 단축 운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의료원은 급하게 응급의학과 전문의 3명을 모집하는 공고를 냈지만 조기 충원은 불투명합니다.
의료진 부족은 속초의료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도내 유일 국립정신의료기관인 국립춘천병원의 경우 지난해 8월 병원장 임기가 끝난 뒤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병원장 공고를 냈지만 채용되지 못하고 벌써 5개월 넘게 공석입니다. 더불어 원장 대행을 맡았던 전문의 또한 병원을 떠나면서 현재 입원 치료와 전공의 및 정신건강전문요원 수련을 진행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외래진료의 경우 간신히 2명의 임시의사를 고용해 진행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단축 운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공공의료기관의 의료진 충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로서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점이 더 큰 문제입니다. 강원도는 최대한 빨리 채용을 마무리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연쇄적인 의료 공백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의료 인력 수급체계에만 의존해서는 해법을 찾을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중요한 것은 도민들의 건강권입니다.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도와 행정기관은 비상한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해결책을 내놓아야 하는 것이 정부와 지자체의 존재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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