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요키치 수비법?' 리버스 감독이 방법을 제시했다

이규빈 입력 2023. 1. 31.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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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키치를 수비할 방법이 있을까? 필라델피아의 리버스 감독이 한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전반까지 우세한 쪽은 요키치의 덴버였다.

후반, 리버스 감독은 요키치의 수비를 엠비드가 아닌 PJ 터커에게 맡겼다.

팀 공격의 윤활유이자 해결사인 요키치는 덴버 공격 시스템에 막대한 비중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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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요키치를 수비할 방법이 있을까? 필라델피아의 리버스 감독이 한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덴버 너게츠와의 경기에서 126-119로 승리했다. 필라델피아는 7연승을 질주하며 동부 컨퍼런스 2위에 올라섰다. 반면 덴버는 2연패에 빠졌다.

조엘 엠비드와 니콜라 요키치라는 두 대형 센터의 맞대결에 이목이 쏠렸던 경기다. 두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웃은 쪽은 엠비드였다. 엠비드는 47점 1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었다. 반면 요키치는 24점 9어시스트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반까지 우세한 쪽은 요키치의 덴버였다. 요키치는 전반 종료 시점에서 16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엠비드는 19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팽팽했다. 스코어도 덴버가 73-58로 크게 앞서갔다. 전반만 보면 요키치의 판정승이었다.

15점까지 났던 점수 차가 후반에 완전히 뒤집혔다. 어떤 일이 있었을까. 바로 닥 리버스 필라델피아 감독의 전술 변화가 있었다. 전반에 요키치를 막는 선수는 엠비드였다. 전반 내내 요키치가 엠비드를 외곽으로 끌고 나오고 빈 골밑을 덴버의 다른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침투하며 손쉽게 득점을 쌓는 장면이 많았다. 후반, 리버스 감독은 요키치의 수비를 엠비드가 아닌 PJ 터커에게 맡겼다. 그리고 엠비드는 외곽으로 나가지 말고 골밑을 철저히 지키게 했다. 이러자 요키치의 패스 활로가 막혔고 덴버 공격 흐름이 정체됐다.

터커(196cm)가 요키치를 막기에는 키가 다소 작다. 하지만 터커는 NBA 최고의 힘을 자랑하는 선수 중 하나다. 터커 특유의 끈질긴 압박에 요키치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요키치는 후반에만 턴오버 6개를 기록하며 부진했고 수비에서 엠비드를 전혀 제어하지 못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에이스 요키치가 막히자 덴버 공격이 무뎌졌다. 덴버에서 요키치는 단순히 에이스 정도가 아니다. 팀 공격의 윤활유이자 해결사인 요키치는 덴버 공격 시스템에 막대한 비중을 차지한다. 요키치를 막는 데 성공하면 덴버의 공격은 답답하다. 하지만 요키치를 막을 수 있는 팀은 어디에도 없었다. 보통 상대 팀이 요키치를 공략하는 방법은 요키치 쪽으로 공격해 수비 부담을 짊어지게 하여 체력을 소진하게 하는 식이었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터커의 대인 방어와 엠비드의 높이로 요키치를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 불가능으로 보이던 요키치 제어를 리버스 감독의 전술 변화로 성공한 것이다.

 

 

필라델피아는 수비만 된다면 공격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리그 최고의 득점원 중 하나인 엠비드와 제임스 하든, 타이리스 맥시라는 무서운 창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필라델피아는 공격 레이팅 전체 5위, 수비 레이팅 전체 6위로 공수 모두 균형 잡힌 농구를 하고 있다. 필라델피아가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이유다.

소극적인 전술 변화로 많은 사람에게 비판을 들었던 리버스 감독이 전술 변화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필라델피아의 7연승 중 가장 값진 경기가 아닐까 싶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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