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석유 시장 안정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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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전화 통화를 하고 국제 석유 시장 안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보도했다 크렘린궁은 이날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가 통화에서 국제 석유 시장의 안정 보장과 관련해 OPEC+ 내에서의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OPEC+는 사우디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로, 내달 1일 온라인으로 회의를 열고 석유 생산 정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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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국 에너지 산업에 대한 서방의 제재를 약화하기 위해 사우디를 비롯해 산유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사우디가 석유 감산 결정 후 미국과 갈등을 겪을 당시 “빈 살만 왕세자는 존중받아야 한다. 사우디의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가입을 지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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