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3' 공개 임박…"최고 중 최고" 경기 침체에도 강한 자신감

이성락 2023. 1. 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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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다음 달 2일 '갤럭시 언팩' 개최
'갤럭시S23' 시리즈, 역대급 성능 자랑할 듯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흥행 자신감

삼성전자가 다음 달 2일 '갤럭시S23' 시리즈를 공개하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3'을 연다. 사진은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 /삼성전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S23' 시리즈가 조만간 베일을 벗는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고 있는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제품 공개 전부터 성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갤럭시S23' 시리즈가 어떠한 스펙으로 눈길을 사로잡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흥행의 변수로는 가격이 꼽힌다. 경기 침체, 수요 둔화 등 악재 속에서 전작과 비교해 가격이 얼마나 오를지도 제품 공개 행사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31일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국 시간으로 다음 달 2일 오전 3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하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3'을 연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을 대면 행사로 개최하는 건 코로나19 발발 이후 3년 만으로, 회사는 오프라인 행사와 함께 자사 뉴스룸, 홈페이지,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서 행사를 온라인 생중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오프라인 행사를 재개하면서 어떠한 볼거리를 마련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몇 년간 열린 '갤럭시 언팩'에서는 방탄소년단(BTS)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는 BTS를 포함해 리그오브레전드의 인기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가 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공식 인스타그램 '삼성모바일'에 BTS와 페이커로 추정되는 흑백 그림을 공개했다.

이번 '갤럭시 언팩'의 주인공은 '갤럭시S23' 시리즈다. 제품은 '갤럭시S23'(6.1형), '갤럭시S23 플러스'(6.6형), '갤럭시S23 울트라'(6.8형) 등 3종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이전에는 기본·플러스 모델에 컨투어컷(카메라를 금속으로 두른 형태) 디자인이, 울트라 모델에는 물방울 카메라 디자인이 적용됐으나, '갤럭시S23' 시리즈에서는 전 모델에 동일한 물방울 카메라 디자인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3'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 앞서 노태문 사장도 성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태문 사장은 지난 18일 사내 기고문을 통해 "이번에 발표할 '갤럭시S' 시리즈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진 성능을 갖췄다"며 "새로운 칩셋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최적화는 빠르고 강력한 경험을 제공하고, 울트라 모델은 성능과 품질 면에서 최고 중 최고라는 확신을 드릴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시장 정체 속에서 '갤럭시S23' 시리즈가 뛰어난 성능을 앞세워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버지 캡처

업계 전망과 주요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갤럭시S23' 시리즈에는 퀄컴의 차세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2세대가 탑재되고, 내구성이 뛰어난 강화유리 고릴라 글라스 빅터스 2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은 8GB 램에 각각 128GB·256GB의 내장메모리를 탑재하고,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는 12GB 램에 256GB·512GB·1TB 등 세 종류로 선택권이 더 많다. 배터리 용량은 기본, 플러스, 울트라 모델 각각 3900mAh, 4700mAh, 5000mAh 수준이다.

특히 울트라 모델은 최초의 2억 화소 이미지 센서 '아이소셀 HP3'를 탑재해 카메라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과 플러스 모델에는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포함한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된다. 제품 색상은 팬텀 블랙, 보태닉 그린, 미스틱 라일락, 코튼 플라워 등 네 가지로 구성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갤럭시S23' 시리즈의 흥행이 절실하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부진에 빠진 스마트폰 사업의 구원투수가 필요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1년 14억대에서 지난해 12억4000만대로 11% 감소했고, 올해는 12억6000만원대로 소폭 회복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경기 침체 등 대외 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판매도 둔화되고 있다"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업계는 '갤럭시S23' 시리즈가 전작인 '갤럭시S22' 시리즈의 성적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출시 약 6주 만에 100만대 판매 기록을 세웠고, 글로벌 판매도 '갤럭시S21'보다 20% 넘게 증가하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시장 정체 속 '갤럭시S23' 시리즈의 흥행엔 일정 부분 한계가 있지만, 게임최적화서비스(GOS) 논란 등의 리스크를 털어낸 상태에서 '중간 성적표'인 사전 판매에서만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다면 훈풍을 이어 나갈 수 있다는 게 내부 판단이다.

흥행의 최대 변수는 가격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원자재가 인상 등으로 제품 가격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다. 업계의 예상은 기본 115만5000원, 플러스 135만3000원, 울트라 159만9400원 등 전작과 비교해 모델별로 약 15만 원 인상이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굳게 닫힌 소비자의 주머니를 열 차별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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