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9일 만의 ‘마스크 해방’…경제 회복 박차
[KBS 강릉] [앵커]
강원도에서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오늘(30일)부터 해제됐습니다.
시민들은 속이 후련하다는 반응입니다.
강원도는 이번 조치를 토대로 경제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정책회의 모습입니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모든 공공기관의 실내는 이런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강원도지사부터 수십 명이 모였는데, 모두 마스크를 벗고 있습니다.
안건은 역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따른 대응방안 마련입니다.
이번 조치를 지역경제 부활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게 강원도의 각오입니다.
우선, 공무원들에게 외부 식당 이용을 적극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또, 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영세업소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지원도 확대합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자율에 맡겼을 때 훨씬 더 잘된다는 것, 경제도 그렇고 방역도 훨씬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 도에서부터 앞장서서 증명해 보입시다."]
그렇다고 방역 고삐를 완전히 푸는 건 아닙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24시간 유지하고, 중환자들을 위한 병상도 더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이경희/강원도 복지국장 : "고령자 어르신이 많은 경로당 시설의 경우에는 예방접종을 좀 더 저희가 적극적으로 독려해서 백신을 맞도록 하고…."]
당장 대형마트나 식당엔 마스크를 벗은 사람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진재영/춘천시 후평동 : "답답했어 가지고 오늘 처음으로 해제라고 해서 벗었는데 사실 아무도 안 벗으셔서 좀 당황하긴 했어요. 근데 편한 거 같아요."]
3년 만에 찾아온 마스크 없는 세상.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고순정 기자 (flyhig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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