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스웨덴과 나토 동반가입 여전히 희망"…균열우려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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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가 30일(현지시간) 스웨덴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동반 가입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재확인했다.
로이터, AFP통신 등에 따르면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은 이날 헬싱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웨덴이 외교·안보 정책에 있어 가장 가까운 동맹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스웨덴과 함께 나토에 가입하는 것은 그간에도 그랬고 지금도 핀란드의 강력한 열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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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핀란드가 30일(현지시간) 스웨덴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동반 가입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재확인했다.
로이터, AFP통신 등에 따르면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은 이날 헬싱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웨덴이 외교·안보 정책에 있어 가장 가까운 동맹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스웨덴과 함께 나토에 가입하는 것은 그간에도 그랬고 지금도 핀란드의 강력한 열망"이라고 밝혔다.
또 "나는 여전히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가 중대 기점이라고 보고 있다"며 "늦어도 그때는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회원국으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는 스웨덴을 빼고 핀란드의 나토 합류에만 동의하겠다고 시사한 튀르키예(나토) 정부 입장에 동요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전날 방송에 출연해 스웨덴·핀란드의 나토 가입 관련 "필요하다면 우리는 핀란드와 관련해서는 다른 반응을 줄 수도 있다"면서 "스웨덴은 이 반응에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비스토 장관이 하루 만에 이날 입장을 낸 건 핀란드가 '단독 가입' 행보에 나설 경우 핀란드-스웨덴 간에도 자칫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핀란드와 스웨덴은 군사 중립을 철회하고 5월 나토 가입을 신청했으나 튀르키예의 반대에 부딪혔다. 두 나라가 가입하려면 모든 나토 회원국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튀르키예는 가입 동의에 앞선 선결 조건으로 핀란드·스웨덴으로부터 자국이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는 쿠르드노동자당(PKK) 관련자 신병인도 등을 약속받았지만, 두 나라가 약속을 충분히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최종 동의 결정을 미뤘다.
그러다 최근 스웨덴 내에서 이슬람 경전인 쿠란 사본을 소각한 반(反)튀르키예 시위에 강력 반발하면서 스웨덴과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 하비스토 장관이 지난 25일 "스웨덴의 가입이 너무 오랫동안 지연될 만한 상황이 벌어지면 이를 재평가할 준비를 해야 한다"며 단독 가입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하비스토 장관은 자신의 발언에 스웨덴 외무부가 공개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자 추후 "발언이 부정확했다"고 수습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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