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혐의 주장’ 김의겸 고발…野 “김건희TF 출범”

우한솔 2023. 1. 3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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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가 또 다른 주가조작 사건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났다'고 주장한 민주당 김의겸 의원을 대통령실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TF'를 출범시켜 맞불을 놓기로 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적 조치를 예고한 지 하루 만에 대통령실이 민주당 김의겸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김 의원이 말한 '우리기술'이란 종목이 '작전주'라는 근거가 없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우리기술 주가와 관련해선 금감원 고발이나 수사 등이 없었고, 도이치모터스 재판에선 '주가 관리' 사실을 부정하는 증언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또 김건희 여사가 특정 주식을 거래한 적이 있다는 사실이 '주가 조작'으로 둔갑할 수는 없다고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특히 김 의원이 '고발 환영' 운운하며 조롱했다며 '2차 가해'로서 묵과하기 어렵다고 고발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도 맹비난에 나섰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 부인을 겨냥해서 인격 살인적인 거짓 폭로를 계속하면서 '억울하면 특검받아라', 이게 도대체 어디에서 배운 행패입니까."]

김 의원은 명예훼손죄를 판단하려면 김 여사의 주가 조작 관여 여부부터 밝혀져야 할 거라며 "겁먹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언론 보도를 근거로 '주가 조작 가능성이 있으니 수사하라'는 논평을 낸 거라며 이조차 할 수 없냐고도 했습니다.

[김의겸/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어떤 비판, 논평 이런 것들이 제기되면 즉각적으로 반박하고 달려들어서 지금 고발을 하지 않습니까."]

민주당은 다음 달 1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TF'를 출범시키겠다고 공개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성역 없는 진실 규명이라는 국민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이른바 '김건희 특검' 카드로 맞대응에 나서겠다는 건데 한 치 양보 없는 전선이 다시 예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김경민/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이경민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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