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오라니 또 가겠다” 장외 투쟁도 예고…與 “정치투쟁 선언”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추가 출석 요구에 또다시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고 했는데 민주당은 장외투쟁도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수사 결과를 노골적으로 부정하겠다는 '이재명식 정치 투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 조사 이틀 만에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지난 주말, 검찰이 신문을 마칠 수 있었는데도 일부러 시간을 끌었다며 '모욕 주기식 정치 행위'라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습니다."]
지분 약속을 받았다면 대장동 세력의 요구를 거절하고 천백억 원을 추가 부담시켰겠냐,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했습니다.
동료 의원들에겐 나오지 말아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갈등과 분열의 소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일부러 그런 것들을 상대가 기대하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이번 주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지지층을 결집해 역공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사법 체계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본인이 마치 절대자인 것처럼 본인이 잘못이 없다고 하면 잘못이 없어지는 것입니까? 급하다고 머리를 숨겨 봐야 몸통은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이 대표의 추가 검찰 출석은 수사 협조가 아니라 수사 결과를 노골적으로 부정하겠다는 정치 투쟁 선언이라고도 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법리적 부분에 대한 실체적 진술은 모조리 거부하면서 각종 국정 현안을 들고 와 방어 카드로 날리고 있습니다."]
또 민주당의 장외 투쟁에 대해선 '방탄 읍소 대회'라며 공당의 본분을 망각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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