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영화관도 ‘노 마스크’…움츠렸던 산업계 다시 활기
[앵커]
마트나 영화관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도 활기찬 분위기가 조금씩 감지되고 있습니다.
한동안 제한됐던 대면회의와 출장이 재개되는 등 기업들도 점차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정새배 기자가 현장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영화관.
마스크 없이 오가는 관객들이 종종 눈에 띄지만 맨 얼굴이 어색해 마스크를 쓴 경우가 아직은 더 많습니다.
[윤마리/서울시 노원구 : "안전하다고 확실하게 장담할 수가 없으니까 아이가 곧 학교도 가니까 모두를 위해서 차라리 이렇게 마스크를 쓰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몇년 만에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영화를 관람하니 내용이 더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최휘호/인천시 남동구 : "효과들이나 이런 바람 소리, 물 소리, 향기 같은 걸 (마스크 없이) 다 맡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대형마트를 둘러봐도 아직은 전과 큰 차이가 없지만 시식 코너가 확대되는 등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대부분 기업들은 사무실 마스크 착용 방침을 자율로 바꿨습니다.
구내 식당에 설치됐던 칸막이도 사라져 동료들끼리 대화도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이수림/회사원 : "칸막이가 있으면 의사소통할 때 좀 힘들고 말소리가 잘 안 들렸는데 없어지니까 훨씬 편하다고 느꼈어요."]
마스크 없이 회의를 하거나 간식을 나눠 먹는 모습에서는 이전의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신준식/GS 매니저 : "얼굴을 모르고 있던 직원들과 동료들도 많았고 그래서 그런 점이 어색했지만, 표정도 읽고 좀 더 회의할 때 친근하게 회의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막혀있던 해외 출장이 좀 더 자유로워지고 업무 보고나 교육 프로그램도 대면으로 이뤄지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제약은 상당 부분 사라졌습니다.
특히 직격탄을 맞았던 화장품, 패션, 여행업계 등은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근버스나 일부 밀집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여전해 완전히 예전 모습을 되찾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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