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세계 1등 매킬로이 해냈다
'앙숙' 리드 꺾고 15승 질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사진)가 DP월드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3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 낸 매킬로이는 단독 2위 패트릭 리드(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올해 처음 모습을 드러낸 매킬로이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다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나흘간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친 그는 DP월드투어 통산 15승째를 올렸고 우승 상금으로 153만달러(약 18억8000만원)를 받았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8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앙숙' 리드의 추격을 허용했다. 매킬로이와 리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습장에서 인사를 하지 않고 티를 던지는 등 감정 싸움을 벌이며 앙숙 관계가 됐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9번홀 버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0번홀과 13번홀에서 각각 1타씩을 줄인 그는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던 매킬로이는 15번홀에서 첫 보기를 적어내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버디가 필요한 상황. 매킬로이는 이때 집중력을 발휘했다. 17번홀과 18번홀에서 2연속 버디를 낚아챈 그는 짜릿한 1타차 우승을 확정 지었다. 매킬로이가 18번홀에서 4m 챔피언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선보인 세리머니는 엄청났다. 그는 홀에 공이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뒤 오른팔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최종일 7언더파를 몰아친 리드는 역전 우승에 도전했지만 매킬로이를 넘어서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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