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뜬금' 이천수 소환 "누구게?"... '리춘수' 존재감 미쳤다

노진주 2023. 1. 30. 2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가 '한국인 라리가 1호' 이천수(42)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라리가는 30일(한국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에 레알 소시에다드(이하 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입고 있는 과거 이천수의 사진 한 장 게재했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 이천수는 2003년 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입었다.

라리가는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에 소시에다드 시절 이천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여전히 '한국인 라리가 1호'를 기억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라리가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

[OSEN=노진주 기자] ‘형이 왜 거기서 나와?’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가 ‘한국인 라리가 1호’ 이천수(42)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라리가는 30일(한국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에 레알 소시에다드(이하 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입고 있는 과거 이천수의 사진 한 장 게재했다. 그러면서 “누구인지 맞춰보세요”라는 멘트를 곁들였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 이천수는 2003년 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한국인으로 라리가에 진출한 첫 번째 선수였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낯선 타국에서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성공 가도를 달리지 못했다. 소시에다드, 누만시아(임대)를 거쳐 이천수는 2005년 국내 K리그로 복귀했다.

이천수의 스페인 도전기는 빠르게 막을 내렸지만 이천수와 소시에다드는 ‘웃픈(웃기고 슬픈) 일화’로 아직까지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남아있다.

이천수는 소시에다드 입단 초 구단 내 인터뷰에서 “소시에다드에서 잘해 꼭 (라이벌 구단) 레알 마드리드로 가겠다”고 당당히 말했다.

소시에다드 입장에선 ‘망언’을 들은 것이나 다름없다. 이는 K리그로 따지면 울산현대에서 잘해 전북현대 혹은 전북현대에서 잘해 울산현대로 가겠다는 발언을 한 것과 동급이다.

[사진] 리춘수 유튜브 채널 캡처.

이천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당시를 회상하며 “내가 이런 말을 했구나. 문화를 잘 몰랐다”면서 “생각이 없긴 없었다”라고 옅은 미소를 띠었다.

시간이 흐른 지금, 축구 팬들은 당시 패기 넘쳤던 이천수를 좋게 기억하고 있다.

그런 이천수를 라리가도 잊지 않고 있다. 라리가는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에 소시에다드 시절 이천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여전히 ‘한국인 라리가 1호’를 기억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게시물을 접한 팬들은 ‘여기서 잘해서 레알 마드리드 가겠습니다’, ‘리춘수’, ‘아무 생각 없이 보고 있는데 형이 왜 거기서 나와?’, ‘축구 못 할 수가 없는 관상’, ‘리춘수 굉장하다’, ‘형님 또 무슨 사고를 치신 겁니까’ 등의 재미난 반응을 보이고 있다.

/jinju217@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