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이래서 ‘김건희 대통령’이란 말 떠돌아”…김의겸 고발에 비난

박준희 기자 2023. 1. 3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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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의겸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것에 대해 같은 당 최고위원 고민정 의원은 "이래서 '김건희 대통령'이라는 말이 떠도는 것"이라고 30일 비난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 부부의 캄보디아 순방 당시 김 여사의 현장 일정 사진에 대해 '조명 의혹' 등을 제기한 장경태 민주당 의원을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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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명예훼손 관련 대통령실 고발 대응에
“尹 눈엔 국민은 안 보이고 김 여사만 보이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고민정 최고위원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의겸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것에 대해 같은 당 최고위원 고민정 의원은 "이래서 ‘김건희 대통령’이라는 말이 떠도는 것"이라고 30일 비난했다.

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캄보디아 순방 관련 장경태 의원 고발, 주가조작 관련 김의겸 의원 고발. 모두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내용들"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고 의원은 이번 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나를 공격하는 건 참을 수 있지만 이러는 건 곤란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는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의 전언을 언급하며 "대통령의 눈엔 국민은 보이지 않고 오로지 김 여사만 보이나 보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들은 대통령을 뽑았는데 정작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만 바라보고 있는 이 상황이 괴이하기까지 하다"며 윤 대통령을 향해 "본인이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정말 모르냐"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에 김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지난 27일 김 의원은 서면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또 다른 주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났다"며 "도이치모터스에 이어 이번에는 ‘우리기술’ 작전주"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 배우자의 주가 조작 혐의가 드러났다’는 단정적인 가짜뉴스를 반복 공표한 것은 악의적이고 오히려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며 "반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고발 환영’ 운운하며 조롱하는 것은 2차 가해로서 묵과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 부부의 캄보디아 순방 당시 김 여사의 현장 일정 사진에 대해 ‘조명 의혹’ 등을 제기한 장경태 민주당 의원을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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