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尹 '흡수통일' 발언 논란에 "자유민주적 기본질서 입각한다는 취지"(종합)

김서연 기자 2023. 1. 3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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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통일은 남한 중심으로 되는 것이 상식'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흡수통일론'으로 해석되는 것에 대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이 돼야 한다라는 취지"라고 30일 해명했다.

권 장관은 이날 저녁 TV조선 뉴스9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언급이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신 것"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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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론적 얘기인데 언론에서 오해"…오전 이어 재차 해명
"北, 상황 어려워지면 南에 손 내밀 것…의미 있는 대화 기대"
권영세 통일부 장관.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통일은 남한 중심으로 되는 것이 상식'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흡수통일론'으로 해석되는 것에 대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이 돼야 한다라는 취지"라고 30일 해명했다.

권 장관은 이날 저녁 TV조선 뉴스9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언급이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신 것"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로 다른 체제가 있을 때 어느 한 체제가 확실하게 위에 있다고 판단되면 그 체제로 (통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신 것"이라고 부연했다.

권 장관은 이날 오전 KBS1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서도 윤 대통령의 발언이 '흡수통일'을 의미하진 않으며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남한의 기조로 통일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권 장관은 아울러 북한이 결국 남한에 '대화'의 손을 내미는 시점이 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당장은 중국 등 '우방'의 도움을 받는다 해도, 직면한 문제들이 궁극적으로 해결이 안 될 시점이 되면 결국 우리와 의미 있는 대화를 하게 되리라는 것이다.

그는 "북한의 어려운 상황이 임계점에 달할 경우에는 북한 체제도 자기 주민들을 걱정할 필요가 있을 때가 있을 것"이라며 "북한 주민들이 먹을 것, 입을 것, 살 곳이 부족하게 되면 동요를 할 수밖에 없다. 그때 북한이 내부적 역량과 자원으로 주민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이 외부에 손을 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외부가 당장은 중국이 주가 될 테지만 중국도 다 해결할 수가 없을 때가 올 것"이라며 "결국 동포고 한동안 협력도 했었던 우리에게 손을 내밀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남북 간에) 의미 있는 대화가 시작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권 장관은 또 북한과의 대화가 시작되는 경우는 북한 내부의 '상황적 어려움'이나 외교적인 차원의 '전략적인 판단'이라는 두 가지 경로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북한이 무언가 필요하고 절실해서 나올 때 의미 있는 대화가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런 상황이 아닌 어떤 전략전술적인 이유에서 대화에 나선다고 해도, 대화가 쌓이다 보면 북한이 우리에 대해 신뢰를 가지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그런 신뢰들이 하나하나 쌓여 나가면 (북한이) '상황적 어려움'이 없더라도 오히려 중국보다 우리에게 주로 손을 내밀 가능성도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특히 "과거에 중국 대사로 재직하면서 느낀 것은 중국과 북한의 관계가 그렇게 공고하지는 않다는 것"이라며 "지금은 일시적으로 한미일 대 북중러라는, 과거의 냉전 때와 비슷 구도가 형성되기 때문에 북한이 중국에 밀착하는 것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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