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3점' 76경기로 마친 전성현 "다음 경기부터 다시 도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농구 최고 슈터 전성현(캐롯)이 아쉬움 속에서도 자신의 연속 3점 성공 기록에 다시 도전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76경기째 3점을 성공하며 이 부문 1위 기록을 날로 경신하던 전성현은 30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는 3점을 하나도 넣지 못했다.
안양 KGC인삼공사 시절인 2021년 11월 13일 고양 오리온(캐롯의 전신)과 경기에서 3점 3개를 던져 모두 놓친 전성현은 이후 76경기 연속으로 3점을 1회 이상 성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양=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최고 슈터 전성현(캐롯)이 아쉬움 속에서도 자신의 연속 3점 성공 기록에 다시 도전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76경기째 3점을 성공하며 이 부문 1위 기록을 날로 경신하던 전성현은 30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는 3점을 하나도 넣지 못했다.
고양 캐롯은 68-65로 어렵게 승리를 챙겼지만, 3점 7개를 모두 놓친 전성현의 부진 속 팀 전체가 외곽 난조를 겪었다.
총 33개를 던져 28개를 놓쳤는데, 성공률로 보면 15%에 그친다.
자신의 평균 득점(19.6점)의 절반도 안 되는 9득점에 그친 전성현은 경기 후 "이겨서 정말 다행"이라면서도 "던진 슛 중에 2개는 들어갔다가도 튀어나오더라. 이런 날은 어쩔 수 없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기록이 깨져서 아쉬우면서도 시원하다"며 "올 시즌 끝나고 은퇴하는 게 아니라 내 기록을 내가 뛰어넘으면 된다. 다음 경기부터 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41.1%의 성공률로 매 경기 4개가량의 3점을 꽂아 넣는 등 기록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전성현은 연속 3점 성공 기록으로도 농구계의 주목을 받았다.
안양 KGC인삼공사 시절인 2021년 11월 13일 고양 오리온(캐롯의 전신)과 경기에서 3점 3개를 던져 모두 놓친 전성현은 이후 76경기 연속으로 3점을 1회 이상 성공했다.
이 부문 2위인 조성원 전 창원 LG 감독(54경기)과 격차도 22경기 이상 벌렸다.
캐롯의 김승기 감독도 "이 기록을 깰 사람이 있을까 싶다"며 "전성현에게 차라리 잘됐다고 했다. (기록에 대한) 부담 탓에 무리한 슛을 던지고 힘들어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런 평가를 전해 들은 전성현은 "사실 경기 중에는 집중해야 해서 부담을 느끼지는 않았다"며 "삼성이 작정하고 3점을 안 주려는 것 같이 느껴졌다"고 돌아봤다.
올 시즌 대기록을 세우며 명실상부 '3점의 달인'으로 공인받은 전성현은 올 시즌 캐롯이 내건 '3점 농구'의 선봉에 서고 있다.
캐롯은 프로농구 역사상 최초로 2점(32.7개)보다 3점(34.5개)을 더 던지는 팀이다.
골대에 가까울수록 슛 성공률이 높다는 '상식'을 뒤집는 농구지만, 5위(19승 16패)로 선전하고 있다.
전성현은 "사실 아직도 (이 농구에) 적응이 안 된다"며 "사실상 센터가 없는 농구라서 슈터로서 힘든 부분도 있다. 그래도 팀원이 모두 3점을 던져 이기는 경기를 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어 "안 들어가는 날은 욕을 많이 먹는다. 그래도 들어가면 시원시원하다는 평가도 받는다"며 "3점이 터지면 크게 이기고, 아니면 근소하게 이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pual07@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3천원짜리 군용고추장 지인에게 준 해병 중령…징계 취소 | 연합뉴스
- '뺑소니' 김호중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어디로?…압수수색 영장 | 연합뉴스
- 풀빌라서 실종된 6세 어린이 16시간만에 저수지서 숨진채 발견 | 연합뉴스
- 尹대통령, 조국과 "반갑습니다" 악수…5년만에 공식석상 대면(종합) | 연합뉴스
- "빠떼루를 주얍니다"…레슬링해설가 김영준씨 별세(종합) | 연합뉴스
- 악어와 맨주먹 사투로 자매 구한 英여성 '용감한 시민상' | 연합뉴스
- '이웃 성폭행 시도' 한국 남성, 싱가포르서 8년4개월반 징역형 | 연합뉴스
- 킨텍스서 아동 연상 음란물 게시 관계자들 음화반포죄로 입건 | 연합뉴스
- [OK!제보] 유명 햄버거에 비닐장갑…증거 회수한 후엔 '오리발' | 연합뉴스
- "피싱 당해서…" 책 빌리는 노인들 노후 자금 뜯은 도서관 사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