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행 좀 간다는 이들의 여행법, ‘틈새여행’ 뭐길래

장주영 매경닷컴 기자(semiangel@mk.co.kr) 2023. 1. 3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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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보다 평일, 성수기보다 비수기 ↑
틈틈이 해외여행 떠나는 수요 증가세
日, 코로나 전보다 인기…동남아 선호

틈새여행이 뜨고 있다. 잠시 여유가 생길 때마다 틈틈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의 여행법을 일컫는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약 3년만에 하늘길이 열리면서 가까운 해외 여행지로 눈을 돌린 이들이 늘면서 생긴 현상이다.

일본 오사카 / 사진 = 언스플래쉬
G마켓은 1월 2일부터 17일까지 판매한 해외항공권 예약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그 결과 예약 인원은 전월 대비 84% 증가했고, 평일 출발 비중도 50%를 넘겼다. 월요일 출발 비중이 11%, 화요일 12%, 수요일 14%, 목요일 15%였다. 주말권인 금~일요일 출발 비중은 평균 16%로, 주말에 편중하지 않고 시간이 될 때 틈틈이 출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위 MZ세대로 불리는 2030세대 비중이 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50세대가 45%, 60대 이상은 6%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동기간과 비교하면 20대 비중이 5%포인트 상승하는 등 젊은 연령층의 수요가 증가했다.

비·성수기 구분도 모호해지고 있다. 통상 해외여행 비수기로 알려진 3~4월 출발 비중은 26%로, 2019년과 비교하면 4%포인트 증가했다. 월별 출발 비중도 비교적 고르게 분산하고 있다. 1월이 21%, 2월이 34%, 3월 15%, 4월 11%, 5월 6%, 6월 4%, 7~12월 10%다.

지마켓
굳이 긴 연휴나 휴가기간이 아니더라도 틈틈이 여행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3월부터 해외항공 노선을 증편하는 등 항공기 공급이 늘어날 전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선호하는 여행 목적지도 공통점이 두드러졌다. 짧은 일정으로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일본, 동남아권이 ‘선호 여행지’ 톱 10을 차지했다. 1~3위는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등 일본이었다. 특히 2019년 동기간과 비교해 오사카 예약 인원은 2배인 119% 증가했다. 후쿠오카는 114%, 도쿄는 53% 늘었다.

항공기 공급이 원활해 노선이 많고, 단기간 다녀오기 좋아 인기인 것으로 분석된다. 선호 여행지 4~10위는 태국 방콕, 베트남 다낭, 일본 삿포로, 베트남 나트랑, 괌, 대만 타이페이, 베트남 호치민이 올랐다.

이러한 수요에 맞춰 G마켓은 내달 12일까지 ‘해외항공권 최대 10만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월 5일까지는 티웨이항공, 2월 6일부터 12일까지는 제주항공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특가 전용 항공권을 구매하거나,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발급하는 ‘5% 항공쿠폰’으로 할인 받으면 된다.

‘G마켓 여행MD가 추천하는 지방출발 모아보기’ 프로모션도 있다. 부산, 대구, 청주, 무안, 양양, 제주 등에서 출발하는 고객들을 위한 정보를 안내하고 여행상품을 소개한다.

베트남 나트랑 / 사진 = 언스플래쉬
이주철 G마켓 전략사업본부장은 “올해 예정된 해외항공 노선 증편 등에 힘입어 해외여행 회복세가 탄력을 받아 여행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며 “주요 여행사, 항공사와 연계한 할인 프로모션 진행 등으로 차별화된 가격과 혜택을 지속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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