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경기부터 다시 도전하겠다” 전성현의 연속 3점슛 기록 76경기에서 마감

고양/조영두 2023. 1. 3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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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현의 연속 3점슛 기록이 76경기에서 끊겼다.

전성현은 3점슛 7개를 시도해 단 1개도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연속 3점슛 기록을 76경기에서 마감했다.

전성현의 76경기 3점슛 연속 성공은 KBL 역사에 남을 대기록이다.

전성현과 함께 인터뷰실을 찾은 조한진 역시 "이겼지만 (전)성현이 형이 3점슛을 넣지 못해 기분이 좋지 못하다. 기록이 깨져서 너무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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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조영두 기자] 전성현의 연속 3점슛 기록이 76경기에서 끊겼다.

고양 캐롯 전성현은 3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9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뛰어난 활약은 아니지만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캐롯의 68-65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딱 한 가지 부족한 게 있었다. 바로 3점슛이다. 전성현은 3점슛 7개를 시도해 단 1개도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연속 3점슛 기록을 76경기에서 마감했다.

그는 안양 KGC 소속이었던 2021년 11월 18일 전주 KCC와의 경기부터 이전 경기였던 27일 수원 KT전까지 매 경기 꼬박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는 직전 기록이었던 조성원 전 창원 LG 감독의 54경기에 훌쩍 뛰어넘은 대기록이다.

경기 후 전성현은 “아쉽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하다. 근데 내가 올 시즌 끝나면 은퇴하는 게 아니다. 내 기록을 또 내가 뛰어넘으면 된다.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다음 경기부터 다시 도전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전성현의 전체적인 슛 컨디션은 좋지 못했다. 3점슛 7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고, 2점슛 또한 8개 중 단 3개만이 림을 갈랐다. 그의 필드골 성공률은 20%(3/15)에 불과했다.

“경기 중에는 경기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큰 부담감은 없다. 지난번에 3점(1월 19일 원주 DB전) 넣었을 때와 컨디션이 비슷했다. 계속 슛을 쐈는데 공이 들어갔다 나오더라. 이러면 어쩔 수 없다. 내가 하려고 해도 안 됐기 때문에 승리한 걸로 만족한다.” 전성현의 말이다.

전성현의 76경기 3점슛 연속 성공은 KBL 역사에 남을 대기록이다. 하지만 대기록이 깨지면서 캐롯 김승기 감독과 동료들 또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승기 감독은 “지금 부담감이 큰 상황이다. 차라리 잘 됐다. 앞으로 기록이 깨질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마음 편하게 먹으라고 말했다. 부담 되니까 힘들어하더라. 기록을 위해 계속 뛰게 했는데 중단돼서 아쉽긴 하다. 모든 걸 털어버리고 다시 초심을 갖고 경기를 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전성현과 함께 인터뷰실을 찾은 조한진 역시 “이겼지만 (전)성현이 형이 3점슛을 넣지 못해 기분이 좋지 못하다. 기록이 깨져서 너무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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